'광해', 안철수·문재인 잇단 관람..대선 특수?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2.10.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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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가 엉뚱하게 대선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안철수, 문재인 등 유력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영화를 관람하면서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지난 12일 '광해'를 관람하고 홀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날 서울 신촌 아트레온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추창민 감독,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 등과 '광해'를 관람했다. 문 후보는 영화가 끝난 뒤 감정이 북받치는 듯 뒷자리에 홀로 앉아 4~5분간 눈물을 흘렸다. 문 후보측은 트위터를 통해 문 후보가 눈물을 훔치는 사진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13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대학생 타운홀미팅에서 "영화를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많이 운 적은 없었는데 어제는 도저히 억제가 안 됐다"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하는 대사나 참여정부 때 균형외교를 천명했다가 보수언론과 수구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던 거라든지 곳곳에 그런 기억을 상기시켜주는 장면이 많아서 그런 감정이 들었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 뿐 아니라 앞서 안철수 후보도 '광해'를 관람했다.


안철수 후보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추창민 감독과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 등과 함께 관람했다.

안철수 후보측은 대변인실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를 관람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이 올라왔고 영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광해'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화 관계자는 "안 후보측에서 영화 예매를 직접 해서 관람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영화 관람 뒤 "문화 콘텐츠는 고생한 분들이 인정받는 것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것"이라며 "한 나라가 이로 인해 평가받는 것은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해,왕이 된 남자'는 조선 광해군 시대를 배경으로 독살 위협을 받는 광해군이 자신과 닮은 천민을 가짜왕으로 내세우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바른 왕이란 어떤 왕이냐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로 지난달 13일 개봉해 13일까지 900만명을 동원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만큼 이 영화의 정치적인 메시지에 관객들이 반응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광해'는 유력한 대권 후보 2명이 바쁜 일정을 쪼개 영화를 관람하면서 천만고지를 향한 발걸음이 보다 가벼워졌다. 13일 5주차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28만여명이 관람했다.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잦아들 무렵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관람하면서 관심이 새삼 커졌기 때문.

'광해'는 현재 추세라면 20~21일께 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역대 박스오피스 1~7위는 '아바타'(1335만명), '도둑들'(1302만명), '괴물'(1301만명), '왕의 남자'(1230만명),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 '해운대'(1139만명), '실미도'(1108만명) 순이다.

천만명을 앞두고 다시 바람을 탄 '광해'가 과연 천만영화 순위를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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