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가 칼든 남자에게 시비?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③

김성수前부인 피살사건 동석男 김모씨 이모씨 직격인터뷰

김수진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2.10.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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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된 피의자 J씨


지난 17일 숨진 가수 김성수의 전 부인 강모(36)씨와 관련 경찰이 강씨가 피의자 J씨와 맞서다 흉기에 찔렸다고 밝힌데 대해 당시 현장에 동석해 있다 칼에 찔린 이모씨가 이를 반박했다.

이씨는 18일 오전 2시께 강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 장례식장 인근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당시 누나(강씨)는 J씨를 뒤따라 나와 맞서지 않았다"며 "사건 현장 밖으로 먼저 나와 있다 뒤이어 나온 J씨가 휘두른 칼에 찔렸다"고 밝혔다.


이씨는 "누가(강씨)가 칼을 들고 나온 범인을 쫓아 나와 서로 다투다 칼에 찔렸다는 식으로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누나(강씨)가 먼저 나와 있었고 범인이 뒤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누나(강씨)가 J씨가 칼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놀라 '뭐야 칼 들고 있어'라고 소리를 질렀고 J씨가 칼로 찔렀다. 경찰이 발레파킹 직원이 '강씨가 J씨를 뒤따라 나와 다툼이 벌어졌다'고 진술했다는데 당시 저는 칼에 찔려 먼저 나와 있던 상황에서 현장에서 봤다"고 말했다.

이씨에 따르면 강씨는 J씨가 무엇을 휘두른 건지 그때까지 몰랐고 궁금한 상태에서 바가 있는 지하쪽 계단을 보고 있다 J씨와 마주쳤다. 이 때 강씨가 "뭐야, 칼 들고 있어"라고 소리쳤고 J씨가 강씨를 찔렀다. 이후 J씨는 현장에 대기 중이던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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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강남의 한 주점 ⓒ이동훈 기자


이씨는 "저는 처음에 칼로 찌른 게 아니고 머리를 잡고 쓰러지는 줄 알았다. 누나가 저희 쪽으로 오면서 '나 아파'라고 하기에 '왜? 왜?'하면서 부축했다. 앞은 멀쩡했는데 옆을 보니 온통 피였다. 채리나가 울면서 119에 전화했다. 누나(강씨)는 처음에는 그래도 아프다는 말은 했는데 나중에 점점 의식을 잃어갔다"고 말했다.

이씨는 "누나(강씨)는 키가 작고 왜소하다. 상식적으로 칼을 든 남자에게 왜소한 여성이 대드는 게 말이 되나. 또 무기도 아니고 칼 든 남자에게 맥주잔 들고 대항하는 여성이 누가 있겠나. 누나(강씨)는 칼을 들고 있는 J씨에 놀라 소리를 질렀을 뿐이고 이후 칼에 찔렸다. 맥주잔을 들고 있었다고 하는데, 칼에 찔린 나도 대피하고 보니 손에 나무젓가락을 들고 있을 정도로 당시 경황이 없었다. 누나(강씨) 역시 사람들이 다 같이 대피하니까 정신없는 상황에서 맥주잔을 들고 밖으로 뛰쳐나온 거다"라고 말했다.

강씨는 이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강씨는 김성수와 2010년 이혼했으며 배우 공형진의 처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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