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개봉 설경구 '타워', 대작흥행 이어갈까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2.10.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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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영화 '타워'가 12월 관객을 만난다.

23일 CJ E&M은 영화 '타워'(감독 김지훈)의 12월 개봉 소식과 함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세 주연배우의 안타까운 표정과 함께 반드시 살아야 한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최악의 화재현장 속으로 뛰어든 소방 대장 강영기(설경구 분)의 땀에 젖은 얼굴과 '여길 포기하는 건 모든 걸 포기하는 거야'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불 속으로 뛰어드는 그의 높은 사명감을 드러낸다.

화재가 발생한 타워스카이의 푸드몰 매니저 서윤희 역을 맞은 손예진의 눈물이 고인 모습은 빌딩 안 사람들의 불안함 모습을 보여준다. 시설물 관리팀장 이대호를 연기한 김상경은 처참한 화재 현장 속에서 딸을 꼭 껴안고 있는 모습으로 진한 부성애를 보여줄 것을 예고한다.

'타워'는 도심 속 108층 빌딩에서 벌어진 대형 화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블록버스터 영화다. '화려한 휴가' '7광구' 등을 연출한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타워'는 초고층 빌딩에서 발생한 화제사건을 다룬 만큼 화려한 CG와 특수효과를 위해 100억 원 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도둑들'과 '광해' 등 두 편의 1000만 영화가 탄생하는 등 최대 호황기를 맞이한 한국 영화계에 또 하나의 흥행작이 탄생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김지훈 감독의 전작 '화려한 휴가'와 '7광구'가 흥행 면에서는 다른 운명을 걸었던 것도 주목할 만하다. '화려한 휴가'는 전국 685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100억 대작이었던 '7광구'는 224만 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김지훈 감독으로서는 또 한 번의 대작 도전인만큼 '타워'에 사활을 걸었다.

올 여름 90억 대 대작 '알투비: 리턴투베이스'로 흥행에서 쓴맛을 봤던 CJ E&M도 '타워'의 성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가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000만 영화 축포를 터뜨렸던 만큼 흥행 연타석 홈런을 쳐 올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지 여부가 '타워'에 달려있다.

영화 '타워'가 관객 몰이에 성공해 훈훈한 연말을 만들어 낼지, 쓸쓸한 겨울을 맞이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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