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현아 "'모태 섹시'라는 말 듣기 좋다"(인터뷰)

19일 미니앨범 2집 '멜팅' 발표.."싸이 오빠 덕에 유튜브 조회수 '팍팍'"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10.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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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웨이브, 타고난 몸짓과 표정. 제 아무리 꽁꽁 싸매도 온 몸에서 철철 흘러넘치는 섹시미는 가려지지 않는다. 걸 그룹 포미닛 현아(20·본명 김현아)는 요즘 '모태 섹시'라는 애칭이 가장 어울리는 가수다. 평소 영락없는 스무 살 귀여운 소녀지만, 무대만 올라가면 눈빛부터 달라진다.

"솔직히 듣기 좋아요.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많은 팬들이 실제 재 말투나 이런 것들을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요.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딱히 안하니 무대와는 상반된 모습을 볼 때 마다 많이 놀라셔요. 두 가지다 저 인 것 같아요."(웃음)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 KBS 2TV '뮤직뱅크'의 생방송 직전 현아의 대기실 주변으로 하나둘씩 기자들이 모여들었다. 현아는 "기대에 부응해야 하니까 더 떨리고 책임감도 막중 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현아는 '뮤직뱅크'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멜팅(Melting)'으로 첫 컴백 신고식을 치렀다. 타이틀곡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수록곡 3곡의 무대를 다채롭게 선사했다. 수록곡 '흐트러지지마'에서는 강렬한 매력을, '풋사과'에서는 풋풋한 모습을 부각시켰다.

특히 '아이스크림' 무대에서는 남자 댄서의 등에 올라타 군림하는 퍼포먼스, 일명 '군림춤'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별한 노출 없이도 단연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농염한 안무를 통해 특유의 매력을 어필했다.


현아는 무대에 오르기 전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무거워지더라"라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연습을 많이 했다. 세 가지가 다 스타일링이 달라 다양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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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에 대한 관심은 활동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현아의 타이틀곡 '아이스크림(Ice cream)' 뮤직비디오는 공개 4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00만 건을 기록했으며, 미국 빌보드, 영국 가디언 등도 현아의 신곡 발표에 주목했다.

"솔직히 아직 실감이 안나요. 어디서 어떻게 사람들이 보시는지도 모르잖아요. 안에서만 활동을 하다 보니까 기사로만 그런 얘기를 접했거든요. 아직 믿기진 않고, 멍해요.(웃음) 친구들이 '홍대에서 네 노래 나와'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그땐 조금 실감했어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인연을 맺은 가수 싸이(35, 본명 박재상)가 카메오로 출연한 점도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끄는 데 한몫했다. 싸이에 대한 관심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서 섹시한 '말춤'을 추며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인 현아에게로 이어진 것.

현아는 싸이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싸이)오빠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줘서 조회 수가 더 '팍팍' 오른 것 같아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바쁜 스케줄까지 쪼개서 제 뮤직비디오도 출연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그녀다. 1992년생, 이제 겨우 만 스무 살이 된 현아의 컴백에 남다른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어쩌면 국내 순위프로그램에선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출연한 두 사람이 1위를 놓고 대결을 펼치는 광경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일단 (1위 후보가) 되어 봐야 알 것 같아요.(웃음) 이제 막 첫 방을 시작했는데 오빠랑 붙게 될지는 잘 모르겠고, K팝 흐름이 요즘 되게 빨리 돌잖아요. 저도 그 가운데 많은 사랑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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