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전세계 뮤지션 만나며 '내가 작았구나' 느껴"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11.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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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사진제공=무붕>


80,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가수 이문세가 리메이크 앨범 발표 및 최근 전 세계 뮤지션들을 만난 소감 등을 직접 전했다.

이문세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필운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발매된 리메이크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이문세는 "올 들어 3개월 동안 해외로 음악 여행을 갔다 왔다"라며 "아프리카,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5대륙 20여 도시를 돌며 무수히 많은 경험을 했고 수많은 나라의 뮤지션을 만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경험을 통해 내 자신이 너무 작았구나란 느낌이 들었고 겸손의 미학도 배웠다"며 "이에 대한 결과물이 바로 이번 리메이크 앨범"이라고 전했다.

이문세는 "그 간 후배들이나 동료들이 제 노래를 많이 리메이크했지만 정작 저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라며 "이번 음악 여행을 통해 제 노래도 이렇게 리메이크가 가능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됐고 제 음악에 대한 가능성 역시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문세는 "이번엔 4곡 정도만 넣었는데 반응이 좋으면 광산에서 캐내듯이 계속 새로운 노래를 더 선보일 것"이라며 웃었다.

이문세는 자신의 히트곡인 '알 수 없는 인생' '소녀' '광화문 연가' '옛사랑' 등 4곡을 리메이크해 발표했다.

'알 수 없는 인생'과 '소녀'는 브라질 뮤지션들이 함께 한 가운데 리우데자네이루 스튜디오에서 보사노바 풍으로 재탄생시켰다. '난 아직 모르잖아요'와 '광화문 연가'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현지 장인들의 반도네온 및 피아노 연주 속에 탱고와 접목시켜 새롭게 발표했다. 이문세의 음악적 행보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요즘도 활발히 공연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문세는 지난 8월 말부터 방영 중인 TV조선 '이문세와 떠나요! 비밥바룰라'를 통해 전 세계를 돌며 각국 뮤지션들과 만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이문세는 "이번에 구간 별로 동료 연예인들이 함께 했는데, 만약 시즌2가 있으면 성시경 싸이 김장훈 등이 자기를 꼭 끼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동료들 또한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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