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네모난원', 대선 앞두고 본격시동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2.11.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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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정치성향이 짙은 영화들이 잇따라 시동을 걸고 있다.

오는 28일 오후2시 영화 '퍼스트레이디-그녀에게'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전모를 공개한다. '퍼스트레이디-그녀에게'는 고 육영수 여사의 삶을 그리는 영화. 대선을 앞둔 시기에 유력한 대선후보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어머니 일대기를 그린 만큼 기획부터 말들이 무성했다.


당초 제작사 드라마뱅크는 6월 육영수 여사 역에 한은정을, 박정희 대통령 역에 감우성을 캐스팅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7월말부터 촬영에 들어가 연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제작이 미뤄진 끝에 이날 제작발표회를 갖는 것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간다. '퍼스트레이디-그녀에게'는 영화쪽 인력이 아닌 TV드라마쪽 인력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사 드라마뱅크도 드라마 전문 제작사인데다 시나리오는 '토지' '한지붕 세가족'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등을 집필한 이홍구 작가가 썼다.

'퍼스트레이디-그녀에게' 제작발표회에는 이홍구 작가가 쓴 원작 출간기념회도 같이 열린다.


28일 오전11시에는 12월6일 개봉을 앞둔 '네모난 원' 시사회가 열린다. 80년대 운동권이 북한에 넘어가서 부부간첩으로 다시 남한에 침투하자 옛 친구와 안기부가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다.

당초 강철서신으로 유명한 김영환씨 이야기를 영화로 하려다 제작방향을 선회해 현재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9월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가 12월6일 개봉까지 숨 가쁘게 진행됐다.

'퍼스트레이디-그녀에게'와 '네모난 원'은 지난 22일 개봉한 '남영동 1985'와 29일 개봉하는 '26년'과는 대척점에 놓인 영화들이다. '남영동 1985'는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985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22일 동안 고문받은 실화를 그린 영화. 강풀 웹툰을 원작으로 한 '26년'은 광주민주화 운동 유가족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다.

과연 이 영화들이 관객에게 어떤 선택을 받게 될지, 대선을 앞뒀기에 한층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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