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013' ★별점…이종석★★★★ 박세영★☆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12.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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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2013' 방송화면 캡처>


신예 이종석을 필두로 김우빈, 곽정욱이 '학교2013'을 통해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 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2013'(극본 이현주 고정원·연출 이민홍 이응복) 4회에서는 전학생 박흥수(김우빈 분)와 고남순(이종석 분), 오정호(곽정욱 분)의 갈등이 본격화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학교2013'은 중학교 시절 일진이었던 고남순과 박흥수와의 관계가 드러났고, 현재 승리고등학교의 일진 오정호와 대립각을 세워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이종석의 반항아 연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학교2013'은 방송 전부터 스타 등용문이라는 '학교' 시리즈의 명맥을 예고했다. 방송 4회까지 극 중 인물들의 소개가 끝나고 새로운 국면을 맞은 만큼 최근 차세대 스타 자리에 유력한 신예들을 살펴봤다.(별점, ★★★★★ 만점)

◆김우빈-곽정욱 주춤, 이종석 상승


곽정욱(★★★). 지난 1회부터 3회까지는 승리고의 일진 오정호 역할로 주목 받았다. 곽정욱은 거친 말투와 매서운 눈빛, 언제 시비를 걸어 싸움을 만들지 모르는 껄렁함으로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드라마 속 연기라고 하지만 미워도 참 미웠다. 하지만 미운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은 높았다. 4회 방송 말미에서는 이종석에게 흠씬 두들겨 맞았지만 눈빛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맞는 역할도 잘 소화했지만 이종석과 김우빈에 밀려 주춤했다.

김우빈(★★★). 지난 3회 방송에 첫 등장했다. 극중 고남순과 어떤 관계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진 곽정욱을 보며 가소롭다는 듯한 표정과 묵직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고남순의 과거를 빌미로 다소 비열한 모습을 보여줬다. 남의 약점도 이용할 줄 아는 비열함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종석(★★★★). 이날 이종석은 '학교2013'을 살린 일등공신이었다. 극중 고남순은 박흥수 때문에 결국 주먹을 썼다. 학교생활에 관심없는 반항아였지만 능글맞게도 자신에게 닥쳐오는 문제를 요리조리 피했다. 물론 이번에는 피하지 못했고, 도망치지 않았다. 고남순이 주먹 한 번 쓴게 뭐 대수일까 싶지만, 그동안 감춰둔 비밀은 적잖은 충격이었다. 밉지 않았던 반항아였던 그의 과거는 사실 반전. 하지만 시청자들은 그 반전만큼이나 이종석에게 마음을 돌렸다.

'학교2013'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세 사람에 대한 호평도 줄을 이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종석과 김우빈의 과거가 더욱 궁금해진다', '이종석, 김우빈, 곽정욱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 '오늘은 세 사람이 '학교2013'을 살렸다'고 밝혔다.

박세영 하락세 vs 류효영 상승세

박세영(★☆). 지난 3일 첫 방송이후 이렇다 할 활약이 없다. 방송 1,2회 보다 분량은 늘었는데 존재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올해 '신의', '사랑비', '적도의 남자' 등에 출연하며 차세대 스타 예감을 일으켰던 신예가 맞는지 의문을 들게 했다.

방송 전 박세영이 '학교2013'을 통해 차세대 여배우의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졌지만 지금은 오히려 주목 받지 않았던 류효영(파이브돌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게 업계의 동정이다.

박세영은 극중 송하경 역을 맡아 새침하지만 당돌하기도 한 여고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대를 가야하는 일념하에 친구는 그저 짐일 뿐이라는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방송 초반 이종석과 호흡으로 념녀 시청자들의 관심사였던 박세영, 방송 4회까지 출발선에 머무르고 있다. 언제쯤 신나게 뛰려는지 우려된다.

류효영(★★★). '학교2013'의 선머슴 캐릭터 이강주는 두 말할 나위 없이 류효영을 위한 것이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따돌림을 당하는 송하경을 보듬어 주는 이강주다. 오지랖이 넓은 것 같지만 사실 제 마음 가는 친구에게 집중한다.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털털한 성격으로 중무장한 류효영은 '학교2013'의 활력소다. 아이돌 그룹 파이브돌스 멤버로 방송 전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편견도 있었지만 이를 딛고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방송 4회까지 여학생 캐릭터 중 가장 돋보였다.

'학교2013'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류효영의 방송 분량, 극중 비중을 높여 달라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곳곳에 나오고 있다. 반면 박세영이 연기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반응이 없다.

이제 방송 4회를 마친 '학교2013'. 앞으로 어떤 신예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을지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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