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퀸', 시청률 하락..출생의 비밀이 너무해?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2.12.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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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의 비밀이 너무했던 것일까? MBC 주말특별기획 '메이퀸'이 종영 한 주 앞두고 시청률이 하락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메이퀸'은 20.6%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하 동일기준) 이는 지난 15일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21.7% 보다 0.9%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대선후보 토론회로 평소보다 약 1시간 늦게 방영된 '메이퀸'은 이같은 시간 변경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방송한 KBS 1TV '대왕의 꿈'(10.8%)이나 SBS '청담동 앨리스'(10.2%)에 비해 2배 가까운 시청률로 승승장구 중. 그러나 6회 연속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던 이달 초에 비해 종영을 앞두고 도리어 힘이 빠지는 형국이다.

지난 15일과 16일 방송에서는 친어머니 금희(양미경 분)를 찾은 주인공 해주(한지혜 분)가 알고보니 악의 축 장도현(이덕화 분)의 친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남편 학수와 딸을 잃은 금희가 딸 해주가 살아있다는 사실, 그 범인이 장도현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장도현과 결혼한 것으로 알았던 시청자들도 경악했다. 금희가 과거 학수와 결혼하고 해주를 낳기까지의 과정이 종영을 한 주 앞두고서야 드디어 공개된 것이다. 금희가 받아든 유전자 검사 결과를 해주까지 목격하는 우연까지 겹쳤다.


시청자들은 이를 두고 '출생의 비밀 설정이 도를 넘었다', '이젠 완연한 막장드라마'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메이퀸'은 첫 방송부터 장도현의 악행과 해주를 둘러싼 출생의 비밀을 공개하며 긴 호흡으로 꼬인 가족관계를 하나하나 풀어오는 흡인력을 보였다. 그러나 종영을 앞두고 또 튀어나온, '해도해도 너무한' 출생의 비밀 코드가 단단히 쌓아 온 드라마의 긴장을 풀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 2회를 앞둔 '메이퀸'은 이같은 전개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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