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공감 新가족예능에 거는 기대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3.01.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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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무엇보다 아빠와 아이의 관계를 그리고 싶었다"

MBC '일밤'의 새 코너 '아빠! 어디가?'(연출 김유곤, 이하 '아빠 어디가')의 반응이 심상찮다.


'아빠 어디가'는 연예인 아빠와 어린 아이들의 1박2일 여행기를 담은 리얼 가족버라이어티. 탤런트, 방송인에 전직 스포츠스타까지, 각양각색 배경을 지닌 스타지만 아이들 앞에선 평범한 아버지일 뿐인 어른들과 천진한 아이들의 모습이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첫 방송한 '아빠 어디가'는 7.0%의 전국일일시청률(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한 자리 대 시청률이지만 3사가 맞붙는 일요일 황금시간대 첫 방송 시청률, 특히 최근 고전을 거듭해 온 MBC '일밤'임을 고려하면 더 돋보이는 선전이다. 막대한 물량이 투입된 '나는 가수다2'의 '가왕전' 최종 결승보다 1.5%포인트 높다.

'아빠 어디가'는 '1박2일' 식 리얼 버라이어티에 '붕어빵' 식 가족 테마를 더한 신 장르다. 사실 천진한 아이들의 모습을 꾸밈없이 드러내는 건 '전파견문록'에서 시작한 MBC 예능의 주특기이기도 하다.


엄마 없는 1박2일은 아이들에도 아빠들에도 대단한 도전들. 첫 방송부터 각 아빠들과 아이들의 캐릭터가 극명하게 드러난 가운데 더욱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EBS 프로그램까지 진행한 터라 아는 것은 많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김성주는 물론 젊은 아빠 윤민수, 유유자적 이종혁, 무서운 아빠 성동일, 딸바보 송종국까지, 아빠들 캐릭터도 각양각색. 개성 강한 아이들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모든 게 익숙하지 않아 좌충우돌 연속인 가족의 모습에 '피식' 공감백배 웃음이 터진다.

제작진은 앞으로 거듭된 방송을 통해 이들의 관계를 그려내겠다는 계획이다.

김유곤 PD는 "아이들과 오래 함께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아빠들이 가족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PD는 "수초마다 한 번 씩 빵빵 터지는 웃음을 담기는 어렵겠지만, 아빠와 아이들, 아이들과 아이들의 변해가는 관계를 드러내면서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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