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불법 프로포폴 투약 병·의원 압수수색..연예인 연루는?

뉴스1 제공 / 입력 : 2013.01.1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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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여태경 진동영 기자 =

검찰이 마약류로 지정된 프로포폴(속칭 우유주사)을 처방전 없이 투약해 준 혐의로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 6곳을 압수수색하고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성진)는 9일 프로포폴을 처방전 없이 불법으로 주사한 혐의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 성형외과 등 6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일부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병·의원의 의사, 간호사 등 관련자들에 대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병·의원은 정당한 의료목적 외에 수면유도 등을 이유로 투약을 요구한 환자들에게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 주사를 놔준 혐의다.


검찰은 투약자들에 대한 관련자료 등을 분석하고 추가로 병원 관계자, 투약자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관련자료와 소환자 조사를 통해 프로포폴을 투약한 병·의원들이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이 있어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은 조사 중 혐의가 발견되면 추가 압수수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병·의원과 환자를 연결해주는 브로커가 있었다기보다는 해당 병·의원에서 투약 경험이 있는 환자들이 은밀히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해주는 식으로 이같은 불법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초기 단계라 아직 연예인 등 유명인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병·의원 중 일부는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유명인 연루 가능성이 높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수면유도제인 프로포폴을 지난 2011년 2월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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