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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 ⓒ사진제공=OSEN |
윤석영(23)이 박지성(32)이 뛰고 있는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로 전격 이적한다.
전남은 24일 "윤석영이 QPR에 입단하기로 결정했다. 정식 계약은 QPR에서 실시하는 메디컬 테스트 통과 후 체결할 예정이다. 별도의 입단 테스트 없이 완전 이적하는 조건이다"고 밝혔다.
현재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윤석영은 이날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바로 영국 런던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세부 사항 등을 조율해 입단 계약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2승9무13패(승점 15점)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QPR은 이번 달에는 무패의 성적을 거두며 1부 리그 잔류를 노리고 있다.
전남 구단은 윤석영이 지난해 팀이 어려울 때 팀을 위해 헌신한 만큼 선수의 미래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해외이적을 시킨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선수에게 안정적으로 출전을 보장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이적팀을 물색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
QPR은 최근 퍼디낸드 이적 등으로 약해진 수비진 보강 및 측면 공격 자원 강화를 위해 윤석영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전남 구단은 "QPR은 즉시 전력감이 필요하다. 이에 윤석영의 출전 기회가 보장될 것이라 본다. 또 선배 박지성이 뛰고 있는 만큼 팀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윤석영 선수 측과 협의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석영은 전남 유스인 광양제철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우선지명 선수로 2009년 전남에 입단했다. 이후 4시즌 동안 86경기에 출전해 4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에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전 경기를 뛰며 동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재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이영표를 이을 차세대 유망주로 성장하고 있다.
전남은 "지동원에 이어 윤석영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통해 다시 한 번 구단 유스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게 됐다. 또 해외 진출을 꿈꾸는 구단 유스 선수들에게 자긍심 고취 및 동기부여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로써 윤석영은 박지성(QPR), 이영표(전 토트넘), 설기현(전 풀럼), 이동국(전 미들스브로), 김두현(전 웨스트 브로미치), 조원희(전 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전 선덜랜드), 박주영(전 아스널), 기성용(스완지 시티)에 이어 11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