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싸이 '투캅스2' 이야기 깜짝 놀랐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3.03.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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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사진=최부석기자>


강우석 감독이 국제가수로 떠오른 싸이가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투캅스' 비유를 한 데 대해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강우석 감독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전설의 주먹' 제작보고회에서 "나도 그 기사를 보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최근 싸이는 '강남스타일' 후속곡 작업을 하는 데 대한 고통과 속내를 "'투캅스2'를 준비하는 강우석 감독처럼 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샀다. 이에 대해 강우석 감독은 "(싸이와)개인적으로 차 한 잔 마신 적 없다"며 "아마도 '투캅스2'를 찍을 때 내 인터뷰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강우석 감독은 "당시에 '투캅스2' 왜 찍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넘어가지 못할 산을 넘어가는 것 같고 그래서 죽고 싶다라고 말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싸이가 머리가 좋은 친구인 것 같다. 정확한 비유를 쓴 것 같다"며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강우석 감독의 19번째 영화 '전설의 주먹'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과거 일진으로 날렸지만 이제 생활에 지친 남자들이 '전설의 주먹'이란 프로그램으로 한 무대에 올라 주먹을 겨룬다는 이야기.


강우석 감독은 "개인적으로 약간 위축해 있다가 신나는 영화를 찍어보자. 아무 생각없이 보는 영화를 찍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연기자들이 큰 고생을 했다. 직접 때리고 직접 맞아야 했다. 배우들이 처음에는 고생하다가 나중에는 더 때려달라고 하더라. 윤제문은 첫 날 찍고 다음 날부턴 현장에 못 올 것 같다고 하더니 후반에는 날라다니더라"고 덧붙였다.

'전설의 주먹'은 4월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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