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세븐 "비밀리 간 유승호, 굉장히 멋있다"

의정부(경기)=윤성열 기자 / 입력 : 2013.03.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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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사진=이기범 기자


현역 입대한 가수 세븐(29·본명 최동욱)이 최근 비밀리에 훈련소에 입소한 배우 유승호를 치켜세웠다.

세븐은 19일 오후 2시께 경기 의정부 306보충대를 통해 입소했다. 세븐은 이곳에서 3박 4일간 머물게 뒤 신병교육대대로 이동해 8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이후 21개월 간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한다.


세븐은 입소 1시간 전 취재진과 만나 "얼마 전에 유승호 군이 비밀리에 입대했는데 굉장히 멋있게 봤다"며 "(나는)본의 아니게 소란스럽게 가는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유승호는 지난 5일 남몰래 춘천 102보충대에 입소, 병역 의무를 이행해 눈길을 끌었다. 세븐은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며 "친하게 지내던 동료들과 팬들 곁을 떠나게 됐는데 굉장히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등장한 세븐은 '경례를 해 달라'는 취재진의 주문에 늠름하게 포즈를 취했다. 이어 모자를 벗고 짧게 자른 모습을 선보이며 쑥스러워하기도 했다.


입소 현장에는 100여 명의 국내외 팬들이 자리해 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한솥밥을 먹었던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식구들과 평소 친한 지인들도 현장까지 동행해 우정을 과시했다.

빅뱅, 2NE1, 거미 등 소속사 동료 가수들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여자친구인 배우 박한별은 해외 스케줄 상 참석하지 못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몇몇 가수들이 함께 오고 싶어 했지만, 극구 만류했다"며 "팬들에게도 공식 사이트 등을 통해 되도록 오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세븐은 이날 자리에서 데뷔 뒤 지금까지 자신을 응원했으며, 입대와 함께 약 2년 간 못 볼 팬들을 위해 "건강히 돌아와서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데뷔 10주년 기념 토크쇼 '땡큐'(Thank U)를 갖고 오랜 기간 응원 해준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3년 1집 앨범 '저스트 리슨(Just Listen)'로 데뷔한 세븐은 지난해 초 미니앨범 '세븐 뉴 미니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히 앨범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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