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일말의 순정' 방송 화면 |
'일말의 순정'에서 이원근이 지우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에서 최준영(이원근 분)이 정순정(지우 분)에게 그동안 감춰왔던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준영은 여름방학 때 자신과 함께 어학연수를 가기로 한 정순정이 각종 핑계를 대며 가지 않겠다고 하는 이유가 자신 때문임을 알게 됐다.
이에 최준영은 정순정에게 "내가 어학연수 안 갈게. 나랑 가는 건 뭐든 안 가겠다고 할 거잖아"라며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아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말 나 실수로 한 거 아니야. 그때 비상벨 울렸을 때 너 손잡고 나온 것도 나 실수 아니었어"라며 마음을 고백했다.
최준영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정순정은 벌떡 일어나 "나 갈게"라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정순정은 최준영에게 다시 돌아온 후 "나한테 왜 그런 얘기를 해. 네가 뭔데. 난 너 안 좋아해. 난 필독이 좋아해. 난 필독이랑 절대 안 헤어질 거야"라고 소리쳤다.
그는 "우린 절대 그러면 안 돼. 나한테 그런 얘기 다시는 하지 마"라며 이원근의 고백을 거절한 뒤 돌아섰다.
최준영은 비를 맞고 온몸이 젖은 채로 정순정의 집을 찾아가 "왜 난 너 좋아하면 안 돼? 내가 좋아하는 게 그렇게 기분 나빠? 난 누구 좋아한다는 얘기도 못 해? 뭘 기대한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그렇다고. 내가 너 좋아한다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정순정은 "그 얘긴 하지 말랬잖아. 너 다신 우리 집 오지 마"라며 차갑게 말했다.
그러나 최준영이 "너도 오지 마"라며 집을 나가자 정순정은 결국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