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은숙, 32년만 韓복귀 싱글→미니로 확대..2월중순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4.01.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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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은숙 / 스타뉴스


'엔카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계은숙이 32년만의 한국 가요계 복귀 싱글을 미니앨범으로 확대, 오는 2월 중순 선보인다.

당초 계은숙은 1월 말 '주문' '꽃이 된 여자' '가지 말아요' 등 신곡 3곡을 싱글로 발표하며 32년만의 한국 가요계 컴백을 정식으로 알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막바지 작업에 심혈을 기울인 것은 물론 자신의 한국 가요계 복귀를 오랫동안 기다려 온 팬들을 위해 일본으로 떠나기 전 국내에서 선보였던 '노래하며 춤추며' '기다리는 여심' '나에겐 당신 밖에' 등 3곡을 추가 수록하기로 결정, 신보 공개시기를 2월 중순으로 늦췄다.

계은숙 측은 31일 스타뉴스에 "최근 '열린 음악회'와 '콘서트 7080'에 출연한 뒤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많았고, 이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과거 한국 히트곡 3곡을 리메이크하기로 확정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싱글은 미니앨범으로 변화됐고, 발표 시점도 1월 말에서 2월10일께로 변경됐다"라고 전했다.

1977년 CF모델로 데뷔한 계은숙은 1979년 '노래하며 춤추며'를 발표하고 다음해 MBC '10대 가수가요제'에서 신인상을 탄 뒤 1982년에 일본에 건너갔다. 일본어 공부 및 현지 무대 경험을 쌓은 계은숙은 1985년 일본 정식 데뷔곡 격인 '오사카의 황혼'을 발표했고, 이듬해인 1986년 현지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시상식 중 하나인 일본유선방송대상에서 최고상을 탔다.


계은숙은 일본 유명 가수들도 출연하기 어려운 'NHK 홍백가합전'에 1988년부터 1994년까지 7년 연속 나서기도 했다. 그녀의 'NHK 홍백가합전' 최다 출장 기록은 깬 한국 가수는 아직 없다. 전성기 때는 대만의 국민가수 등려군(Teresa Teng)과 일본 시장에서 '엔카의 여왕'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도 벌였다.

계은숙은 지난 2008년 일본에서 돌아온 뒤 올 1월 KBS 1TV '열린 음악회'와 KBS 2TV '콘서트 7080'에 연속 출연, 여전한 매력을 뽐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계은숙 신곡 중 타이틀곡 격인 '주문'은 일본 작곡계의 거장 나카무라 타이츠가 멜로디를 쓰고 한국 유명 작사가 이건우가 노랫말을 만든 노래다. 사랑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감성 스탠더드 팝 발라드 곡이다.

길혜성 기자 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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