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뉴스 방송 캡처 |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송정근 씨가 안산 지역구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제명 될 위기에 처했다.
22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실종자 가족 대표를 자처했던 송정근 씨에 제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23일 송 씨의 제명을 안건으로 긴급 윤리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제명은 당내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도 높은 제재로 송 씨는 이번 윤리위원회에서 제명이 결정되면 즉시 출당해야한다.
지난 2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그동안 실종자 대표를 맡아온 송정근 씨가 안산 지역구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였다고 보도했다.
송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임시 보호처인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단상에 서 사회를 보며 신속한 구조작업을 요구했다.
하지만 실종자 중에는 송 씨와 연관된 인물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송 씨는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18일 선관위를 사퇴하고 바로 진도 사고 현장으로 내려왔다"고 해명한 바 있다.
송정근 제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대체 무슨 진정성을 보라는 건지", "제명돼야한다", "무슨 가면을 쓰고 있는지 무섭다", "어떻게 가족 대표를 자처할 수 있는지 의문이네요" 등의 분노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