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서정윤, 여제자 성추행 혐의 인정..벌금 1천 만원!

조은혜 기자 / 입력 : 2014.04.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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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시집 '홀로서기'의 시인 서정윤(56) 씨의 여제자 성추행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다.

25일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 최월영)는 여중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 1천 만 원과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을 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자백했고 증거를 종합할 때 유죄가 인정된다"며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서 씨는 지난해 11월 중학교 3학년인 A양(16)을 교사실로 데리고 가 입술을 맞추고 껴안는 등 성추행을 한 의혹을 받아왔다.

A양은 보건교사와 상담을 하면서 피해사실을 알렸고, 보건교사가 원스톱지원센터에 신고하면서 대구교육청이 감사를 벌였다.


서 씨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진로 문제를 얘기하다 격려하기 위해 두세 차례 신체접촉을 했을 뿐 성적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 서 씨는 이후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집 '홀로서기'는 지난 1987년에 출간된 이후 현재까지 300만 부가 넘게 팔리며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작품으로 한 때 '서정윤 열풍'을 몰고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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