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박지성 "마지막 경기라는 느낌?.. 즐겁게 했다"

창원(경남)=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05.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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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사진=OSEN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33)이 25년 간의 선수 생활을 뒤로 하고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PSV 아인트호벤은 24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4 PSV 아인트호벤 코리아투어' 경남FC와의 친선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격한 박지성은 후반 8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53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박지성은 "일단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수원 경기 때와는 다르게 관중들이 꽉 채워주셔서 느끼기에 많이 오신 것 같다. 창원에 처음 왔는데, 창원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해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마지막 현역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 "특별히 크게 느낀 것은 없다.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축구를 했다. 마지막 경기라는 느낌은 크게 없었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박지성은 "제가 국내 팬들 앞에서 뛴다는 것 자체가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골이나 어시스트에는 욕심이 전혀 없었다. 어느 포지션에 뛰는 것도 상관하지 않았다. 마지막에서 뛴 포지션에서 뛴 것이다. 거기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 후의 계획에 대해 "크게 부담은 되지 않는다. 아직 시작도 안했다. 부담 가질 필요가 없다고 본다. 분명히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라면서 "축구 선수의 삶과는 다를 것이다.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만큼의 시간을 또 가져야 한다고 본다. 학교를 다니거나 어디에 소속돼 조금씩 배울 것이다. 지식을 쌓은 뒤 나중에는 한국 축구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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