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퍼펙트게임 무산에도 호평.. "역사를 위협했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5.27 16:10
  • 글자크기조절
image
7이닝 퍼펙트를 기록했지만 8회 아쉽게 퍼펙트게임이 무산된 류현진. /사진=OSEN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5승이자 올 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따냈다. 7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며 '몬스터'의 위력을 떨쳤다. 이에 외신에서도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챙겼다.

이날 류현진은 7회까지 단 한 타자도 1루에 내보내지 않으며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속구 평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고, 커브의 위력 또한 대단했다. 여기에 주무기인 체인지업까지 더해지며 신시내티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8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7이닝 퍼펙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통틀어 가장 긴 이닝 퍼펙트 기록이다.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를 비롯한 2명이 6⅔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류현진의 활약에 현지 언론에서도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류현진이 거의 퍼펙트를 기록했다. 완전히 넋을 빼놨다. 7회에도 95마일을 던질 만큼 구속도 좋았다"라고 류현진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현지 지상파 CBS 스포츠는 "류현진이 역사를 위협했다"라며 류현진의 퍼펙트게임 무산 소식을 톱기사로 전했다. 퍼펙트 행진에 대한 찬사였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24번째이자, 지난 1965년 샌디 쿠팩스 이후 49년 만에 다저스 소속으로 퍼펙트게임 달성자가 될 뻔 했다.

하지만 비록 이 역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전날 베켓의 9이닝 노히트와 합작해 팀 사상 최초 '17이닝 노히트'라는 팀의 새로운 역사에는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USA투데이 역시 메인에 류현진의 기사를 올리며 "류현진이 7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베켓의 노히트 기록을 누를 뻔 했다"라고 류현진의 퍼펙트게임 무산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한편 류현진의 호투를 접한 네티즌들은 "류현진 퍼펙트게임 무산, 진짜 아쉽다", "류현진 퍼펙트게임 무산, 진짜 삼장 떨려 죽는 줄 알았다", "류현진 퍼펙트게임 무산, 우리도 퍼펙트게이머가 나왔으면 좋겠네", "류현진 퍼펙트게임 무산, 마지막 브라이언 윌슨 정말 싫었다", "류현진 퍼펙트게임 무산, 이 기세 그대로 계속 호투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