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33, 현대제철)이 세계 왕중왕전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사진=뉴스1 |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 오진혁(33, 현대제철)이 세계 왕중왕전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오진혁은 8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세계양궁연맹 주최로 열린 2014년 월드컵 파이널 리커브 남자 1회전(8강)에서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에게 세트점수 5-6으로 졌다.
엘리슨과의 경기에서 1, 2세트를 내리 따낸 오진혁은 3, 4세트에서 모두 져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오진혁과 엘리슨은 5세트에서 28-28을 쏴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마지막 승부를 가르는 슛 오프 대결을 펼쳤다.
오진혁과 엘리슨은 슛 오프에서 나란히 10점을 쐈다. 하지만 오진혁의 화살이 엘리슨의 화살보다 과녁의 중심에서 좀 더 멀었고 그 결과, 오진혁은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극적인 승부 끝에 오진혁을 꺾은 엘리슨은 우승까지 차지했다.
한편, 여자부에 출전한 정다소미(24, 현대백화점)도 1회전에서 러시아의 타티아나 세기나에게 슛 오프 끝에 5-6으로 패했다. 여자부 금메달은 멕시코의 아이다 로만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