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대세 배우들vs원작의 인기..그 결과는(종합)

김영진 기자 / 입력 : 2014.10.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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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강하늘, 변요한, 강소라, 임시완, 이성민, 김대명/사진=이동훈 기자


인기를 끌었던 웹툰 '미생'이 드라마로 탄생한다. 원작의 인기라는 부담을 끌어안고 시작한 '미생', 과연 원작을 넘어설 수 있을까.

케이블 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원작 윤태호 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제작 넘버쓰리 픽쳐스)은 만화 작가 윤태호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오늘 우리의 회사원들의 눈물겨운 우정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워낙 웹툰 '미생'으로 단단한 팬층이 있는 만큼 '미생'이 드라마화가 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의 기대와 걱정이 있었다. 무엇보다 장르를 불문하고 지상파에서 보기 힘든 소재를 많이 다뤘던 tvN에서 제작된다는 소식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게 했다.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원작 윤태호 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제작 넘버쓰리 픽쳐스) 제작발표회에서 김원석PD는 "드라마 '미생'은 원작의 팬들은 물론 원작을 접하지 못한 분들도 좋아할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들 것이다. 1회를 보고 판단해주시길 바란다"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김PD는 "원작의 윤태호 작가와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놀랐던 건, 내가 생각하는 것과 윤태호 작가가 생각한 게 다른 부분이 있었다는 점이다. 다들 각자 본인이 보고 싶은 방향, 캐릭터를 해석하는 방향이 다르다. 그렇기에 이번 '미생'은 원작자가 의도했던 느낌을 벗어나지 않게 노력했고 그 결과 지금의 배우들을 캐스팅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연기돌로 정평이 나있는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은 극중 한때는 바둑 영재였지만 현재는 평범한 고등학교 졸업생인, 아무 스펙도 없지만 대기업 원 인터내셔널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하게 된 장그래 역을 맡았다. 임시완은 "일부러 회사 생활 체험을 하지 않았다. 그것이 장그래를 표현하는 데 더 힘이 될 것 같았고 이성민 선배 역시 그렇게 조언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평소 웹툰 '미생'에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드라마화 된다고 했을 때 바로 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첫 주인공을 맡았다는 부담감보다 장그래를 어떻게 표현할까에 대한 고민이 더 컸다"며 역할에 임하는 자세를 설명했다.

또한 임시완은 "직장을 떠올리면 '안정'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그러나 그 '안정'이라는 단어를 얻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가는지를 이해하게 됐다"라고 말했고 강하늘 역시 "배우든 회사원이든 다들 똑같이 치열하게 살아간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럼에도 보여지는 게 다를 수 있구나도 느꼈다"고 전했다.

강소라는 극중 유일한 홍일점인 안영이 역을 맡는다. 안영이는 대기업 원 인터내셔널 자원 2팀의 신임이자 찌질한 남자 세계에 들어간 잘난 여자다. 강소라는 "이번 역할을 위해 집에서 컴퓨터 활용 능력을 높였다"라며 "드라마 촬영 당시 힘들었던 시기를 '미생'을 통해 위로 받았다. 감독님과도 정말 잘 맞아서 좋은 작품이 탄생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세 배우들을 업었지만 원작의 인기에 대한 부담은 피해갈 수 없다. '미생'은 과연 원작만큼, 혹은 그 이상 사랑받을 수 있을까. 오는 17일 오후 8시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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