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원작자 "임시완 캐스팅, 정말 마음에 든다"

김영진 기자 / 입력 : 2014.10.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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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작가/사진제공=CJ E&M


웹툰 '미생'을 쓴 윤태호 작가가 케이블 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의 주인공 임시완을 극찬했다.

14일 오전 '미생' 측에 따르면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미생의 밤'에서는 원작자 윤태호 작가가 참여해 드라마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미생의 밤'은 '미생'의 출연 배우 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이 윤태호 작가와 함께 '미생'의 탄생 스토리 영상을 보고 토크를 이어간 이벤트.


이날 윤작가는 "외모를 먼저 얘기하자면 캐릭터와 많이 닮아있다. 오상식 과장은 만화적 기호로 그려 넣은 더벅머리나 붉게 충혈 된 눈이 트레이드마크인 점에서 외모로 따지면 이성민은 그다지 많이 닮지 않았으나 그의 연기나 눈빛, 역에 대한 재해석 측면에서는 총체적으로 그 역할이 제대로 옮겨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안영이 캐스팅에서는 김원석 감독이 긴장의 끈을 놓으셨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작가는 "안영이라는 캐릭터에 비해 매우 아름다운 분을 섭외해 당황했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캐스팅이다"라고 말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줬다. 극중 안영이는 당당하면서도 사려 깊은 인턴사원으로 강소라가 맡는 역할이다.

윤작가는 주인공 장그래 역을 맡은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에 대해 "프리퀄 때 이후 구면이다. 개인적으로 임시완이 정말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눈빛이 마음에 든다"고 극찬했다.


윤작가는 "열네 살 된 내 아이가 나이에 맞지 않은 성숙함을 보일 때 짠한 마음이 있는데 임시완에게서 그런 연민이 느껴진다. 보지 않아도 되는 지점을 보고 있는 듯한 청춘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뒷모습을 볼 줄 아는 배우"라고 말했다.

한편 '미생'은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회사원들의 눈물겨운 우정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7일 오후 8시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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