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래훈 "LG 경기 봤는데 내 공백 없더라.. 오세근 축하할 일"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1.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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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점을 넣으며 좋은 모습을 보인 박래훈. /사진=김동영 기자







창원 LG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상무에 입대한 박래훈(25, 188cm)이 D리그 개막전 승리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상무는 10일 고양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KBL D리그' KCC와의 개막전에서 공수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97-54로 승리했다. 상무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54-15로 크게 앞섰고, 어시스트 역시 23-10으로 앞섰다. 더불어 3점슛 성공률 42%, 2점슛 성공률 57%를 보이며 KCC를 무너뜨렸다.

이날 박래훈은 1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3점슛 5방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단 20분 39초만 뛰었음에도 이관희(26, 190cm)와 함께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 도중 팀 동료와 부딪치며 코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기 후 코에 얼음찜질을 하며 나온 박래훈은 "세게 부딪쳐서 아프다"라고 상태를 전했다. 하지만 표정은 밝은 편이었다.


박래훈은 "전국체전 이후 상무 소속으로 처음 리그에 뛴다.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리그인만큼 선수들도 잘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제 내일 연합팀과 하는데, 팀 가리지 않고, 군인이니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전국체전에서 고려대에 패하며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것과는 별개다. 그때 진 것은 진 것이다. 매 경기 군인다운 패기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 소속팀 창원 LG의 경기를 챙겨보느냐는 질문에 박래훈은 "보고 있다. 챙겨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내 공백이 별로 느껴지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박래훈은 LG에서 2시즌을 뛰며 평균 5.1점 1.5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치상 뛰어나지는 않지만, 필요한 순간 터지는 3점포가 일품이었다.

같이 입대한 이후 먼저 전역한 오세근에 대해서는 "국가대표 들어가기 전 4일 같이 있었고, 아시안게임 이후 2주 정도 있다가 갔다. 부럽기도 하지만, 축하해줄 일이다. 상무에서 처음 나온 케이스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동생 박래윤(20, 178cm)이 이번 D리그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형제 맞대결이 무산된 부분에 대해서는 "올해 참가하지 못해 아쉽다. 붙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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