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영·젤로·영재·유승우 등 ★들, 수능 응시 "파이팅"(종합)

윤성열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4.11.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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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영(왼쪽)과 영재 / 사진=이기범, 홍봉진 기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 응시한 연예계 스타들이 13일 일제히 시험장에 입실했다. 고교 3학년생인 그룹 에이핑크의 오하영을 비롯해 B.A.P의 젤로, 갓세븐의 영재, 가수 유승우 등 연예인들이 일찌감치 채비를 마치고 시험장에 도착해 얼굴을 비췄다.

1996년생으로 서울공연예술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오하영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서울특별시교육청 제13지구 제16시험장인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여자고등학교를 찾았다.


이날 남색 코트에 검정색 책가방을 매고 나타난 그는 "오늘 1시간도 못자고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에이핑크 언니들이 침대에다 '재수 없음'이라고 편지 한 장 써놓았더라"며 "아침에 (박)초롱 언니가 도시락을 싸줘서 챙겨왔다"고 덧붙였다.

이달 말 에이핑크의 새 음반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는 오하영은 올해 수능은 보지만 연예계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대학 진학은 뒤로 미뤘다. 그는 "학생이기 때문에 시험을 보는 데 의의를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하영은 "아침부터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전국에 있는 모든 수험생들 실수하지 마시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저도 열심히 응시 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오하영의 고등학교 동창인 젤로도 같은 시각 시험장인 서울 영등포구 관악고등학교에 도착했다. 그는 "많은 수험생 분들이 그동안 잠 못 이뤄가며 꿈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좋은 성과 있길 바란다"며 "저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다. 수험생들 모두 파이팅"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한국공연예술고교 3학년인 영재는 오전 7시 40분께 서울특별시교육청 제20지구 제3시험장인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 모습을 드러냈다.

추운 날씨에 대비해 두꺼운 외투를 입고 나타난 그는 "떨린다"고 짧게 소감을 밝힌 뒤 전국 각처에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위해 "모든 수험생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멤버들이 응원해 줬느냐"는 질문에는 "응원해 줬다"고 간단히 답했다. 이후 영재는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에게 둘러싸여 빠른 걸음으로 시험장으로 향했다.

서울 종로구 대신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르는 유승우는 "마음을 편히 먹으려고 했는데 뭔가 긴장이 된다"며 "항상 나를 챙겨주시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지인 분들께 감사드린다. 수험생들 모두 오랜 기간 준비했을 텐데, 긴장하지 말고 편안히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시험장 주변은 수험생들과 학부모 친지 선후배들로 북적였다. 연예인의 수능 직전 모습을 담기 위해 수십여 명의 취재진들이 몰려들었고, 각 소속사 식구들과 학교 후배들도 함께해 기를 불어넣었다.

긴장한 표정으로 시험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수험생들은 취재진의 열기에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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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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