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49재 추모식..30분전부터 수십팬 운집 '영원히 기억'

안성(경기)=길혜성 기자 / 입력 : 2014.12.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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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 사진공동취재단


고 신해철의 49재 추모식 앞두고 수십여 명의 팬들이 이른 시간부터 추모식 현장에 발걸음, 다시 한 번 고인을 기렸다.

고 신해철의 49재 추모식은 14일 오후 2시 고인의 유골이 안치된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열린다. 이번 49재 추모식은 고인의 팬클럽 철기군이 주축이 돼 마련했으며, 유족들도 참석한다.


이날 수십여 명의 팬들은 추모식 본식이 개최되기 약 30분 전부터 유토피아 추모관 로비에 모여, 고인의 생전 모습과 어록 등이 담긴 영상과 사진들을 보며 고인을 재차 추억했다.

팬들은 또 '신해철님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팬이었음에 행복했습니다,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약속, 헌신, 운명, 영원 그리고 해철, 이 낱말들을 난 아직도 믿습니다. 영원히'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고, 늘 어떤 형태로든 사랑할 것'이란 내용의 플래카드들을 추모식 현장 주변에 미리 준비하는 정성도 보였다.

앞서 고 신해철은 지난 10월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인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그 달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심폐소생술을 받고 혼수상태로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된 고 신해철은 곧바로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수술 5일 만인 10월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46세.


신해철의 화장은 당초 10월31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화장 직전 동료 가수들이 고인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유족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제안, 유족이 이를 받아들이며 11월5일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이 이뤄졌다.

이후 신해철의 아내는 고 신해철에게 장협착 수술 등을 진행한 S병원의 업무상 과실 가능성을 제기하며 K원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신해철을 수술한 K원장을 그 간 2차례 소환 조사했고, 현재 신해철이 사망에 이르기까지 병원 측의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 및 수술 후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는지 등에 대해 지속 수사 중이다.

한편 1968년생인 고 신해철은 서강대학교 철학과 재학 시절이던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밴드 무한궤도로 참가,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다음해 고 신해철은 정석원까지 합류하며 6인조가 된 무한궤도로 첫 앨범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를 발표, 활발히 활동했다. 이후에는 솔로 가수로 나서며 음악적인 역량을 과시했고 특히 1991년 발매된 2집 '마이셀프(Myself)'를 통해서는 본격적으로 확고한 음악 스타일을 구축했다.

이후 고인은 1992년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했고 최근에는 재결성된 넥스트로 팬들 앞에 나서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 파트1' 등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특히 공인으로서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고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 묵직한 음악으로 후배 가수들의 귀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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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혜성 | 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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