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체력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은퇴할 것"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1.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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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순간 3점포를 꽂아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긴 주희정. /사진=KBL 제공







서울 SK가 연장 접전 끝에 서울 삼성을 잡고 3연승을 질주, 1위를 지켰다. 노장 주희정(38, 182cm)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SK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6-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22일 울산 모비스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더불어 모비스와의 승차도 1경기로 벌렸다. 이날 주희정은 1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특히 14점 가운데 11점을 4쿼터와 연장에서 기록하는 등 강심장의 면모를 보였다. 비록 김선형(27, 187cm)이 빠졌지만 주희정이 있어 SK가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주희정은 4쿼터 막판 동점 3점포 상황에 대해 "출전 시간이 적다보니까 코트 밸런스가 좋지 못했는데, 뛰면서 점점 좋아졌다. 8점차로 벌어진 상황이었고, 선수들 몸이 무거웠기 때문에 내가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이것이 통해서 연장까지 갈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삼성에서 4쿼터까지 맨투맨보다 지역방어를 많이 썼기 때문에, 외곽에서 찬스가 많이 났었다. 4쿼터에 이 부분을 공략하려고 애썼다. 적극적으로 슛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막판 3점슛을 던졌을 때 들어갈 것 같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들어갈 것 같다기보다는, 막판에 넣으려고 하면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체력이나 밸런스 부분에서 흐트러짐이 없었기 때문에 막판 중요할 때 성공시킬 수 있었다. 찬스가 잘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평소 경기 후 사이클을 타면서 운동량을 채운다는 주희정은 이날은 38분 가까이 뛰었다. 이에 대해 "오늘 38분 가까이 뛰었는데 체력에서 힘든 것은 없다. 개인적으로 30분을 뛰고 힘들다고 하면 운동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출전시간이 적어도 언제 투입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고 있다. 힘들다고 하면 스스로 은퇴를 할 것 같다. 아직 체력이 좋다. 오늘 모처럼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 오늘은 추가 운동 없이 내일 오전에 개인운동 웨이트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근 심스의 활용도가 높아진 부분에 대해서 "우리 선수들이 솔직히 1가드-4포워드 익숙해서 심스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감독님도 심스에게 인사이드 패스를 많이 하라고 주문한다. 플레이오프에서 헤인즈도 헤인즈지만 심스의 활용도가 더 중요하다. 심스도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서 많이 투입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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