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펜하임, 獨 빌트에 항의..'김진수 밀수' 보도 정정 해프닝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2.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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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빌트가 김진수(23, 호펜하임)의 밀수 사건에 대해 정정보도를 냈다. /사진=독일 빌트 온라인 캡처





김진수(23, 호펜하임)의 밀수 해프닝이 호펜하임 구단의 항의를 통해 바로 잡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의 타블로이드 신문 빌트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호펜하임의 스타 김진수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밀수를 시도하다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빌트는 "김진수가 돈을 아끼기 위해 다수의 물건을 신고하지 않았고, 세관직원에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빌트의 보도는 과장된 것이었다. 김진수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가방과 태블릿PC 한 대만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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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김진수에 대한 빌트의 보도. 빌트는 당시 김진수의 세관 미신고 사건에 대해 '밀수'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했다. /사진=독일 빌트 온라인 캡처





이에 대해 호펜하임의 알렉산더 로젠 매니저는 빌트에 "김진수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고, 이를 우리에게도 전달했다. 그는 정직한 사람이다"며 빌트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빌트는 호펜하임의 요청을 받아들여 5일 "김진수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다수의 물건이 아닌) 가방과 태블릿PC만 가지고 들어오다 세관에 붙잡혔다"며 체포, 밀수라는 단어를 빼고 정정 보도를 냈다.

세관에 물품을 신고하지 않은 것은 명백히 김진수의 잘못이다. 하지만 구단 측의 요청에 따라 자극적인 보도 내용은 정정이 됐고, '밀수 사건'은 그저 해프닝으로 일단락될 수 있게 됐다.

한편, 김진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2015 AFC 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에 기여했고, 이 대회가 끝난 직후 곧바로 독일로 넘어가 지난 5일(한국시간)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경기에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호펜하임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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