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FC, 변화된 잠실 첫 공개, "축제의 장 만든다"

잠실주경기장=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3.2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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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경기장 서쪽 스탠드에서 바라본 동쪽 스탠드. /사진=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잠실주경기장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축구에 참가하는 이랜드 FC가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015시즌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될 서울 잠실주경기장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구장 설명을 책임진 김태완 이랜드 FC 단장은 메인 게이트 활용 방안에 대해 "축구 팬들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것들을 전해주고 싶었다. 팬들은 종합운동장역 7번 출구부터 밴드들과 함께 행진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입장부터 시끌벅적한 한바탕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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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경기장 메인 입구 이미지. /사진=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메인 게이트 윗부분에는 이랜드 FC의 로고와 마틴 레니 이랜드 FC 감독, 또 김재성 등 간판선수들의 대형 사진을 걸어놓을 예정이다. 김태완 단장은 "지하철에 나와 경기장을 바라볼 때 가슴이 뛰고, 경기장으로 오면 올수록 기대와 설렘이 가득하도록 (대형 사진을) 내걸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잠실주경기장 내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불필요한 기존 관중석들은 모두 배제했다. 대신 경기장 트랙 위에 간이 관중석을 설치, 최대한 팬들이 몰입도 있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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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경기장 동쪽 메인 스탠드. /사진=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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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경기장 동쪽 스탠드. /사진=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팬들은 축구전용경기장정도의 거리에서 경기를 볼 수 있다. 동쪽 메인 관중석의 경우 관중석과 그라운드의 거리가 6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양 골대 뒷편에는 2층 컨테이너 박스로 프리미엄 좌석을 만들었다. 한 쪽 면에 16개, 양 쪽 면은 총 32개를 배치했다. 한 박스 당 수용인원은 10명이다. 컨테이너 박스 위에는 관중들이 서서 경기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김태완 단장은 "기존 축구장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서서 맥주를 마시며 그라운드 가까이서 축구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간의의자와 파라솔 등도 배치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스탠딩석의 총 수용인원은 128명이다.

3층으로 구성된 서쪽 관중석도 프리미엄 존이다. 그라운드를 바라봤을 때 왼쪽은 VIP와 미디어가 출입한다. 오른쪽은 일반 관중들도 입장할 수 있다. 이색적인 부분은 선수단 벤치다. 서쪽 스탠드 정 가운데 두 팀의 벤치가 마련돼 있다. 관중들 바로 옆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셈이다. 김태완 단장은 "유럽 팀들의 구장과 비슷한 구조로 만들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랜드 FC는 29일 오후 12시 새롭게 바뀐 잠실주경기장에서 FC안양를 상대로 역사적인 프로축구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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