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가수' 박효신, 등장마다 음원 올킬 '분명한 이유 셋'

[길혜성의 뮤직 유니버스]12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5.04.0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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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앳된 고등학생 때 데뷔했던 가수는 이제 30대 중반의 어엿한 어른이 됐다. 그 사이 몇 차례 원치 않았던 일도 겪으며 음악에 대한 열정은 더욱 강해졌다. 최근 들어선 내놓는 감성 신곡마다 여러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1만석 급 대형 콘서트 역시 매진 사례다. 강력한 팬덤의 아이돌그룹이 장악하고 있는 요즘 가요계에선 이례적인 경우다. 과연 이 가수는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는 걸까. 바로 보컬리스트 박효신(34) 이야기다.

박효신은 6일 0시 신곡이자 새 싱글 '샤인 유어 라이트'(Shine Your Light) 음원을 국내 여러 음악 사이트를 통해 선보였다. 감성 러브송인 '샤인 유어 라이트'는 공개 직후인 이날 오전 멜론 지니 올레뮤직 엠넷 벅스 소리바다 몽키3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싸이월드뮤직 등 국내 주요 10개 음악 사이트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모두 차지,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 인기 아이돌그룹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요즘 가요계에서 거둔 성과로, 박효신의 만만치 않은 저력을 다시 한 번 알게 하는 대목이다.


앞서 박효신은 지난해 감성 발라드 '야생화'와 리듬감 있는 '해피 투게더'를 발표, 역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박효신의 음원 차트 승승장구는 매력 보이스와 빼어난 가창력을 동시에 지닌 점이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박효신은 고등학생 때이던 1999년 데뷔 했을 때부터 노래 잘하는 가수로 유명했다. 2002년에는 '좋은 사람'을 통해 묵직하고 파워풀한 보컬을 뽐냈다. 2004년에는 일본 여가수 나카시마 미카의 원곡에 한국어 가사를 곁들여 리메이크한 '눈의 꽃'을 발표, 빼어난 곡 해석력과 감성을 함께 보여줬다.


박효신은 한마디로 남성적 보컬과 섬세한 터치를 함께 갖춘 보컬리스트다. 그와 같은 유형의 가수는 비슷한 나이 대는 물론 국내 가요계 전체에서도 흔치 않다. 박효신이 음원 차트에서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배경이자, 아이돌 못지않은 강력한 팬덤을 지닌 이유다.

음악에 올인하며 이미지 소비를 덜 한다는 점 역시 박효신의 최대 강점 중 하나로 들 수 있다.

요즘 가요계는 갈수록 가수들(팀)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곡을 알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야 하는 게 일반적 현상이 됐다. 하지만 박효신은 데뷔 때부터 예능 프로그램에 거의 나가지 않는 가수로 유명하다.

박효신을 만나기 위한 방법은 신곡, 공연 그리고 뮤지컬 등이 거의 전부다. 모두 음악과 관계있다. 다른 분야는 생각하지 않고 음악에 집중하고 몰두하기에 새 노래, 음반, 콘서트의 질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박효신이 유명 작사가 김이나와 공동으로 노랫말을 쓴 '샤인 유어 라이트' 역시 영국 출신 감성 밴드 마마스건의 보컬 앤디 플랫츠와 2년 넘게 음악적 교감을 나누며 탄생시킨 곡이다. 음악에 올인하는 그였기에 만들어 낼 수 있는 곡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박효신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보컬리스트이지만 지금도 보컬 트레이닝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다. '샤인 유어 라이트'에서 이전 보다 한층 힘을 뺀 보컬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새 도전을 좋아하는 그의 성격이 시작점이 됐다.

박효신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김병선 대표는 "박효신은 뮤지컬을 할 때면 보컬 선생님들로부터 레슨과 트레이닝을 계속 받는다"라며 "이 과정을 통해 좋은 점을 계속 받아들인 뒤, 자신의 신곡들에 맞게 때론 강하게 때론 부드럽게 창법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력적인 보이스와 빼어난 가창력, 여기에 음악에만 집중하며 변화까지 즐기는 박효신. 그의 신곡과 새 앨범이 앞으로도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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