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품고 돌아온 달샤벳 "밀당남들, 다모여!"(인터뷰①)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4.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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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달샤벳 /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달샤벳이 돌아온다.

달샤벳(세리·25, 아영·24, 지율·24, 우희·24, 가은·23, 수빈·21)은 15일 8번째 미니앨범 '조커 이즈 얼라이브(JOKER IS ALIVE)'를 공개한다. 지난해 1월 발매했던 7번째 미니앨범 'B.B.B' 이후 1년 3개월 만의 컴백이다.


달샤벳은 당초 'B.B.B' 이후 지난해 5월께 새 앨범을 내고 활동할 예정이었지만 멤버 수빈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컴백이 가을로 미뤄졌다. 가을에 컴백하려했지만 이번에는 우희가 기흉으로 인해 병원 신세를 지면서 또 다시 컴백이 늦춰졌다. 우.여.곡.절. 이 넉자가 딱 들어맞는 달샤벳의 지난 1년3개월이었다.

달샤벳은 그러나 지난 1년여를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았다. 좀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을 찾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그 결과물이 이번 '조커 이즈 얼라이브'다. 확실히 달라진 느낌이다. 수빈이 수록곡 5곡을 모두 직접 작사, 작곡했다. 걸그룹 최초다.

인터뷰 중 멤버 아영은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서럽게 울었다. 달샤벳이 쉬는 동안 그냥 '아영'으로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던 아영은 "달샤벳이 활동하지 않으니 그냥 아영으로는 존재감이 없었다. 난 아영이 아닌 달샤벳의 아영이란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너희(달샤벳)도 이제 잘돼야지' 하는데 정말 서러웠다. 단지 활동을 안했을 뿐인데. 그래서 이번 컴백이 더 설레고, 더 잘되고 싶다"고 했다.


독기 품고 돌아온 달샤벳, 그녀들을 만났다.

달샤벳은 인터뷰 전 이번 '조커 이즈 얼라이브'의 타이틀곡 '조커' 안무 영상부터 보여줬다. 셌다. 섹시했다. 멤버들은 "심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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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달샤벳(가은, 아영, 수빈, 우희, 세리, 지율,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조커' 안무 포인트가 있다면.

▶(수빈) '성은이 망극합니다'랄까요(웃음). 엉덩이를 흔드니까 '살랑살랑춤' 정도 될 것 같아요. 중간에 입에서 손가락이 올라가는 춤은 '조커 입꼬리춤' 정도 되겠네요. 하하.

-앨범 첫 노래가 '투 달링'(To. Darling)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팬들을 위한 노래를 앨범에 수록한 이유가 있나.

▶(수빈) 저희 팬클럽인 '달링' 분들에게 오랜만에 나오면서 하고 싶은 얘기를 편지 형식으로 부른 노래에요. 기다려줘서, 많이 고맙습니다.

-2번 '홀려', 3번 '조커', 4번 '아임 낫'(I'm not) 5번 '오케이 보이'(OK Boy)까지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져 있는데.

▶(수빈) '홀려'부터 마지막트랙까지는 조커와 그 여자친구 할리퀸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스토리가 있죠. 노래 이름은 '조커'인데 사실상 할리퀸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주제에요. 대한민국 '밀당남'들에게 할리퀸이 전하는 메시지죠.

-수빈은 이번 앨범 전체 프로듀서를 맡았는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

▶'조커' 가사는 제가 다 썼는데요. '조커'는 이번 앨범 프로듀서를 맡고 제일 마지막에 만든 노래에요.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앨범 타이틀곡을 쓸 생각을 했는지..(웃음). 1~2곡을 만들고 나서 언니들이 원하는 점이나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더하면서 앨범 콘셉트를 뚜렷하게 만들어갔죠. '조커'로 콘셉트를 결정하고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었어요. 조커는 흔적만 남기고 사라지잖아요. 조커 속에는 다크한 면과 익살스러운 면도 동시에 있고요. 앞으로 달샤벳이 보여줘야 하는, 달샤벳만의 무게 있는 음악감을 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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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달샤벳(가은, 아영, 수빈, 우희, 세리, 지율,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멤버들 모두 '조커'를 타이틀곡으로 하는데 이의가 없었는지.

▶(수빈) 다같이 결정했어요. (아영) 반대하고 할 것도 없었죠. 수빈이가 저희를 제일 잘 알고 쓴 곡이잖아요.

-이번 앨범을 통해 달샤벳의 이미지가 섹시로 굳어지는 건가.

▶(수빈) 저희가 섹시 콘셉트를 한 건 꽤 됐죠. 달샤벳의 이미지는 이름처럼 달콤하고 샤벳처럼 성숙해야 한다고 봐요. 이번 콘셉트는 할리퀸이죠. 기존에 보여줬던 섹시한 모습도 물론 있고요.

(인터뷰②)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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