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첫 승' 롯데, NC 잡고 3연승 행진..NC 3연패

선발 이상화(27)의 호투를 앞세운 롯데가 NC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 시즌 첫 번째 낙동강 시리즈의 두 번째 경기 승자도 롯데 자이언츠였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이상화의 호투, 솔로 홈런 1개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때려낸 황재균의 활약을 앞세워 6-0의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연승을 달렸고, 9승 5패를 기록하며 10승 고지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롯데의 선발 이상화는 5 ⅔ 이닝동안 109개를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멀티히트를 통해 황재균은 시즌 8번째 멀티히트로 LG의 정성훈과 함께 이 부문 리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이날 아두치(중견수)-손아섭(우익수)-황재균(3루수)-최준석(지명타자)-김대우(1루수)-정훈(2루수)-김문호(좌익수)-장성우(포수)-오승택(유격수)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NC는 박민우(2루수)-김성욱(좌익수)-나성범(우익수)-테임즈(1루수)-이호준(지명타자)-이종욱(중견수)-모창민(3루수)-김태군(포수)-손시헌(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고, '에이스' 찰리 쉬렉을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롯데의 선취점은 2회에 나왔다. 선발 이상화가 1, 2회 모두 2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무실점으로 잘 극복한 가운데, 롯데는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대우의 중전안타, 정훈의 볼넷, 김문호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고, 장성우의 2타점 중전적시타를 통해 2-0으로 앞서나갔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이상화도 힘을 냈다. 비록 3회엔 안타, 4회엔 2루타 한 방씩을 맞았지만 이상화는 NC의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상화의 4이닝 무실점 속에 롯데 타선은 4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정훈의 볼넷, 김문호의 좌중간 2루타를 묶어 가볍게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이상화가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자 롯데는 5회말 공격에서 NC 선발 찰리를 상대로 때려낸 황재균의 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통해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어냈다.

첫 승 요건을 갖춘 이상화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테임즈와 이호준을 각각 2루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승회에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이상화에 이어 등판한 김승회 역시 이종욱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6회를 잘 마무리 지었다.

경기 중반 승기를 잡은 롯데는 7회말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민성기를 상대로 얻어낸 손아섭, 최준석의 볼넷 이후 2사 1, 2루 상황에서 정훈의 2타점 2루타를 통해 6-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결국 롯데는 이명우, 홍성민을 투입해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 지었고, NC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한편, 지난 두 시즌동안 롯데를 상대로 5승 1패 평균자책점 0.55로 강점을 나타낸 찰리는 이날 5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 시즌 첫 패를 떠안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