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3타점·해커 3승' NC, LG 완파하고 5연패 탈출

마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4.2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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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투, 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대파하고 5연패를 끊었다.


NC는 24일 마산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11-3으로 대승했다. 선발투수 에릭 해커는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나성범은 3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 NC, 3안타 2득점으로 산뜻한 출발

NC가 1회 말 기선을 제압했다. LG 선발 임정우를 시작부터 난타했다. 박민우, 김종호, 나성범의 연속 3안타로 손쉽게 1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테임즈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베이스를 꽉 채웠다. 이호준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하지만 이종욱이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0-2로 앞서가던 NC는 4회 말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지석훈이 보내기번트를 안전하게 성공시켰다. 1사 3루에서 LG 포수 최경철이 평범한 변화구를 받지 못해 공이 뒤로 빠졌다. 이종욱이 여유 있게 득점했고 패스트볼로 기록됐다. 손시헌의 3루타와 박민우의 적시타가 이어져 NC가 4-0으로 앞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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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해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선발투수 에릭 해커의 호투 행진

NC 선발 해커는 5회 2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14타자를 연속해서 범타 처리했다. 4회까지 투구수가 47개에 불과할 정도였다. 이따금 잘 맞은 타구가 나왔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5회 2사 후가 돼서야 이병규(9)에게 첫 안타를 맞고 퍼펙트 행진이 끊겼다. 하지만 다음 타자 김용의를 가볍게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나성범, 시즌 2호 홈런에 쐐기 타점까지

경기 중반부터는 나성범의 무대였다.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LG의 추격의지를 꺾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1스트라이크에서 임정우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외야수가 움직이지도 않을 정도로 큰 타구였다.

LG가 6회 초, NC의 수비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지만 7회 말 NC가 5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종호가 7회부터 등판한 LG의 두 번째 투수 유원상에게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무사 2루에서 나성범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김종호를 불러들이면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불붙은 NC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이종욱이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고 지석훈도 3루수 정성훈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2사 1, 2루에서는 손시헌이 승리를 자축하는 3점 축포를 쏘아 올렸다. 8회 말에는 대타로 나선 조영훈까지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짜임새 없는 플레이로 대패를 자초한 LG

NC가 투, 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연패를 탈출했다면 LG는 엉성한 수비를 연발하며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기록된 실책만 3개였고 패스트볼이나 보이지 않는 실책도 여럿 있었다. 특히나 수비와 타선의 도움이 절실한 젊은 투수 임정우가 선발로 나섰던 날이었기에 이런 무기력한 플레이들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뒤 양 팀 감독의 말

경기가 끝난 뒤 양상문 LG 감독은 "내일은 다른 경기를 하리라 믿는다"고 짤막한 소감을 남겼다. 연패를 끊은 김경문 NC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연패를 끊기 위해 마음을 모아 좋은 경기 펼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5일 선발투수

25일 경기 선발투수로 NC는 이재학, LG는 장진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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