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맥카시, 인대손상 '시즌아웃'.. 다저스 비상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4.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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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시즌아웃 된 브랜든 맥카시.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에 비상이 걸렸다. 거액을 주고 영입한 4선발 브랜든 맥카시(32)가 팔꿈치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다. 시즌 아웃이다. 시즌 초반 또 하나의 악재를 만난 셈이다.


다저스 구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매팅리 감독에 따르면 맥카시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을 당했다. 이에 15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신 애덤 리베라토레를 콜업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오프시즌 다저스는 브랜든 맥카시와 4년 48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 3인방을 보유한 다저스지만, 4~5선발은 약했다. 이에 선발진 강화를 위해 선택한 것이 맥카시였다.

하지만 맥카시는 올 시즌 단 4번의 선발 등판만 가진 뒤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계약 당시부터 우려를 자아냈던 '부상'이 결국 현실이 된 것이다. 다저스로서는 허탈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맥카시는 지난 26일 샌디에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승리를 따내기는 했지만, 내용은 좋지 못했다. 게다가 팔꿈치 통증까지 호소했고, MRI 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결과가 최악이었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시즌 아웃 확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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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맥카시의 인대 손상 소식을 전한 다저스 공식 트위터. /사진=다저스 공식 트위터 캡쳐







사실 계약 당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맥카시는 지난 시즌 32경기 200이닝, 10승 15패 175탈삼진, 평균자책점 4.05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았지만, 두 자릿수 승수에 30경기-200이닝을 올렸다.

문제는 이 기록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나온 기록이라는 점이다. 이전까지 맥카시는 단 한 번도 30경기 등판을 기록한 적이 없었으며, 최다 투구 이닝도 170이닝이었다. 부상에 번번이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다저스의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맥카시에게 4년 48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건강하다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분명 맥카시는 걱정이 되는 선수였다. 그리고 이는 현실이 됐다. 프리드먼 사장으로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다저스 구단으로서도 당장 선발진에 큰 구멍이 뚫리게 됐다.

그나마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을 꼽자면, 어깨 부상은 아니라는 점 정도다. 여러 차례 어깨 부상으로 인해 곤란을 겪어왔지만, 이번에는 어깨가 아니라 팔꿈치 부상이었다. 사실 팔꿈치는 맥카시가 그 동안 부상을 입었던 부분은 아니다. 의외의 부상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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