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역전 결승포' kt, LG 잡고 파죽의 4연승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5.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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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상현. /사진=OSEN





kt 위즈가 LG 트윈스를 연파하며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3-2로 짜릿하게 역전승했다. 4번 타자 김상현이 천금 같은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선발투수 정성곤이 3이닝만 소화했지만 배우열과 고영표, 이창재, 장시환의 릴레이 호투로 LG 타선을 2점으로 묶었다.

LG 선발 류제국은 1군 복귀전에서 5⅔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패전을 떠안았다.

류제국의 호투에 눌려있던 kt는 3회말 행운의 선취점을 얻었다. 2사 후 김민혁이 좌익선상 3루타를 치고 나갔다. 코스가 좋긴 했는데 좌익수 이병규의 수비가 매끄럽지 못했다. 공이 뒤로 흘렀고 김민혁은 3루까지 파고들었다. 하준호 타석에 류제국의 폭투까지 나와 kt는 손쉽게 1점을 뽑았다.


반면 LG는 2회와 3회 만루 찬스를 연달아 놓치며 kt에 끌려갔다. kt 선발 정성곤이 3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남발하며 흔들렸는데 무너뜨리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 배우열에게도 꽁꽁 묶여 5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LG는 6회초가 돼서야 간신히 역전에 성공했다. 세 번째 투수 고영표를 공략했다. 한나한이 1사 후 중전안타로 물꼬를 트자 김용의가 대주자로 투입됐다. 채은성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손주인의 중전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최경철이 유격수 땅볼로 채은성을 불러들였다. 박지규가 좌전안타를 치며 기세를 이어갔지만 최경철이 3루에서 오버런으로 아웃돼 흐름이 끊겼다.

역전의 기쁨도 잠시, kt가 6회말 큰 것 하나로 곧바로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기습번트안타로 출루해 류제국을 흔들었다. 하준호가 1루 땅볼을 쳐 진루타에 실패했지만 김상현이 한 방을 터뜨렸다. 1스트라이크 2볼에서 몸 쪽으로 꺾여 들어오는 투심을 기가 막히게 걷어 올렸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8회부터는 새로운 끝판왕 장시환이 등판했다. 9회 초 2사 후에 연속안타를 맞고 1, 3루의 아찔한 상황에 몰리기도 했지만 결국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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