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8승+13안타 폭발' 넥센, 두산 9-5 꺾고 '반격'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7.0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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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고종욱이 4회 안타를 친 뒤 정수성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OSEN





넥센이 장단 13안타를 뽑아내며 두산을 제압하고 주말 시리즈 반격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전날(3일) 연장 10회 7-8 끝내기 패배를 설욕, 시리즈 전적을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은 시즌 42승1무34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42승32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지켰다.

양 팀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선두타자 고종욱의 좌중간 2루타와 스나이더의 1루 땅볼로 만든 1사 3루 상황서 윤석민의 타구를 두산 3루수 로메로가 가랑이 사이로 빠트렸다. 이 사이 3루주자 고종욱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1-0).


그러나 두산은 곧바로 이어진 1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정수빈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에 이어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냈다. 두신의 1사 1,3루 기회. 여기서 로메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린 뒤(1-1), 오재원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넥센은 2회초 4점을 뽑으며 리드를 빼앗았다. 선두타자 박헌도와 김하성의 연속 안타, 박동원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고종욱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3-2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넥센은 고종욱의 2루 도루와 윤석민의 내야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만든 뒤 박병호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4-2). 이어 유한준의 3루 방면 타구를 로메로가 또 제대로 잡지 못한 채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했다. 이 사이 3루주자 윤석민이 홈을 밟았다(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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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한현희가 4일 역투하고 있다. /사진=OSEN





그러나 두산은 4회 1점을 만회했다. 1사 후 김재환의 우전 안타에 이은 스나이더의 실책으로 2루까지 갔다. 이어 오재일의 중견수 뜬공 때 김재환이 3루까지 간 뒤 최재훈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때 3루주가 김재환이 득점에 성공했다(5-3).

이후 양 팀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넥센은 7회부터 필승조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리며 두산 타선을 압박했다.

결국 넥센은 9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동원의 볼넷과 고종욱의 번트 안타 이후 스나이더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3루 기회서 박병호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서 박헌도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9-3까지 달아났다. 결국 넥센은 9회 김동준을 올린 끝에 9-3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9회 1사 만루서 넥센 김동준을 상대로 정수빈의 희생플라이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두 점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총 13안타를 친 넥센에서는 리드오프 고종욱이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또 박병호가 3안타, 윤석민, 박헌도가 멀티히트를 각각 기록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8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조상우(2이닝 무실점)-김동준(⅔이닝 2실점)-손승락(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나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두산은 장원준이 6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5패(7승)째를 떠안았다. 이어 양현(2이닝 무실점)-박종기(⅓이닝 2실점)-김명성(⅔이닝 2실점)이 차례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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