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한 강정호. /사진=MLB.com 캡쳐 |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결승 솔로포를 터뜨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팀의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7-7로 맞선 9회초 결승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이로써 강정호는 지난 18일 밀워키 원정에서 시즌 5호 홈런을 때린 이후 11일 만에 6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그것도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 홈런이었다.
이날 강정호는 7-7로 팽팽히 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글렌 퍼킨스. 퍼킨스는 지난 2년간 70세이브를 올렸고, 올 시즌도 29세이브를 올리고 있는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 킬러' 강정호는 퍼킨스마저 잡아냈다. 강정호는 볼카운트 1-2의 불리한 상황에서 퍼킨스의 4구째 84마일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이 공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연결됐다. 팀에 승리를 안기는 대포였다.
피츠버그는 구단 홈페이지의 메인에 강정호의 사진을 올리며 "강정호의 강력한 한 방으로 피츠버그가 승리를 따냈다. 강정호가 9회 올스타 마무리 투수 퍼킨스를 상대로 결승 홈런을 때려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