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우타 중심' 타선 승부수.. 결국 실패로 끝났다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7.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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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모창민.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며 주중 3연전 첫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전체적으로 구상대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특히 상대 좌완 선발에 맞춰 구성한 '우타 중심' 타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NC는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이승호가 2회에 무너지는 등 힘겨운 경기를 한 끝에 7-12로 패했다.

전날 1-2로 아쉽게 패했던 NC는 이날 크게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동시에 주중 3연전 루징시리즈가 확정됐다.

기본적으로 선발 이승호가 무너진 것이 컸다. 이날 662일 만에 선발로 나선 이승호는 1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선발 이승호의 부진만큼이나 팀 타선이 침묵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김경문 감독은 상대 선발 차우찬이 좌완임을 감안해 테임즈-이종욱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의 모두 우타자로 배치했다. 포수도 김태군 대신 용덕한을 냈다.

하지만 이달 우타자가 이날 때린 안타는 단 3개에 불과했다. 이날 NC가 뽑은 7점 가운데 5점이 홈런이었는데, 모두 좌타자인 에릭 테임즈, 조영훈, 박민우가 뽑아냈다. 심지어 조영훈과 박민우는 대타로 나와 홈런을 때려냈다.

사실 NC로서는 이날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선두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여러 복합적인 상황으로 인해 선발부터 오랜만에 등판하는 이승호가 나왔고, 타선도 다소 실험적인 라인업으로 짰다. 결국 이는 독이 되어 돌아왔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향후 좌투수를 상대했을 때 얼마나 싸워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타자를 많이 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일단 이날은 통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NC가 여러모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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