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도 없고, 폭스도 그렇고..' 한화, 완전체 전력 언제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8.1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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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용규. /사진=뉴스1





비록 4연승은 했지만 상위권 도약은 여전히 버겁다.


올 시즌 내내 한화 이글스는 베스트 전력을 갖춘 적이 없었다. 개막 후 여기저기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한때 김성근 감독은 '쓸 선수가 없다'며 라인업을 짜는데 몇 시간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8일 롯데와의 2연전부터 12일 kt와의 2연전까지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칠전팔기였다. 12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한화는 3연승을 7차례나 거뒀지만, 4연승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한화는 시즌 내내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는 못하고 있다. 이유는 바로 팀이 갖고 있는 힘, 즉 전력이 위로 올라가기엔 부족하기 때문이다. 결정적일 때 부상 선수들이 나오면서 완전한 전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다.


개막 이후 꾸준히 1군 엔트리를 지키고 있는 선수는 김태균과 권용관 등 2명에 불과하다. 특히, 아쉬운 것은 '공격 첨병' 이용규의 부상이다. 이용규는 7월 31일 대전 KIA전에서 상대 선발 박정수의 투구에 왼쪽 종아리를 정통으로 맞아 근육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재활 기간으로 4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용규는 지난 3일 일본으로 출국해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상적으로 회복한다면, 순위 싸움이 한창인 오는 9월 초부터 다시 팀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 하지만 복귀가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김성근 감독은 "이용규로부터 연락이 오질 않고 있다. 이는 다소 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용규의 부상과 함께 또 아쉬운 선수가 있으니, 바로 외국인 타자 폭스다. 폭스는 5월 23일 수원 kt전에서 1루로 뛰어가다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당시, 재활에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부상 이후 폭스는 재활군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 끝에 몸 상태를 100%까지 끌어 올렸다. 폭스는 "몸 상태는 100%다. 뛰는 데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코칭스태프의 출전 결정만 기다리는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폭스의 복귀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아직도 뛰는 데 무리가 있다"고 말하면서 섣부른 복귀를 경계했다.

이밖에 한화는 이종환, 이성열, 탈보트 등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을 이유로 1군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종환은 7월 22일 kt전에서 귀루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3~4주 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성열은 4일 SK전을 끝으로 햄스트링이 올라와 5일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또 탈보트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6일 2군행을 명받았다.

비록 부상 선수들이 나오고 있지만 한화는 강경학, 장운호, 주현상, 김민우, 신성현과 같은 젊은 선수들이 그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또 탈보트와 함께 한화의 유이한 외국인 투수인 로저스는 데뷔 후 완투승과 완봉승을 차례로 따내는 괴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한화가 가을야구를 치르기 위해서는 이들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시급하다. 과연 한화는 언제쯤 완전체 전력을 갖출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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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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