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밴 헤켄 "완투-완봉보다 팀 승리가 중요"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0.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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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통해 팀에 승리를 안긴 밴 헤켄.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 헤켄(36)이 또 한 번 완벽투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넥센에게는 더없이 든든한 방벽이었고, 두산에게는 통곡의 벽이었다.


밴 헤켄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서 7⅔이닝 5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따냈다.

밴 헤켄의 호투를 발판삼아 넥센은 5-2로 승리하고 준플레이오프 2패 뒤 첫 승을 따냈다. 천금 같은 승리였다. 이날 패하면 그대로 탈락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이 승리를 밴 헤켄이 이끌었다.

경기 후 밴 헤켄은 "내일 한 경기 더 할 수 있게 되어 기분 좋다. 딱히 부담이 있지는 않았다. 적극적인 피칭을 하려고 노력했다. 두산이 타자들이 적극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유리하게 가져가려 했다. 이 부분이 잘 통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피곤한 것은 없었다. 속구와 포크볼의 제구가 높게 가면 피로가 온다는 신호인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8회초 투구수가 많아지며 완봉과 완투를 놓친 것과 관련해서는 "물론 완봉을 하고 싶었다. 완봉을 한다는 것은 우리 팀이 이긴다는 것 아닌가. 하지만 완투와 완봉을 염두에 두고 나가는 것은 아니다.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생각하고 나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삼진을 많이 잡은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바꾼 것은 없다. 타자를 잡기 위해 노력한다. 볼넷을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이에 속구 승부를 많이 했다. 운이 좋아 삼진을 많이 잡았다. 타자를 빨리 아웃시켜서 야수들의 수비를 빨리 끝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라고 말했다.

목동구장에서 던지는 노하우를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홈구장이다. 많이 던져왔다. 목동에서 경기하는 것이 편하고 좋다. 여기서 하면 예전부터 하던 루틴이 잡히기 때문에 편하게 준비할 수 있다. 다른 팀이 경기를 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우리에게 이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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