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김태형 감독 "생각 못한 역전.. 선수들 칭찬"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0.1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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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점차를 뒤집는 기적 같은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회초에만 무려 6점을 뽑는 무서운 화력을 뽐내며 11-9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됐다.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기적'에 다름없었다. 냉정히 말해 이날 경기는 넥센이 거의 다 잡은 승리라고 평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2-9로 뒤진 7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7회초 2점, 8회초 1점을 올리며 5-9를 만든 두산은 9회초에만 무려 6점을 뽑아내며 11-9로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사실 오늘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쫓아가서 역전할 것이라 생각을 못했다. 이런 큰 역전을 만들어낸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역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언제쯤 들었냐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 한 적 없다. 9회 현수가 치고 난 후 뒤집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 그전에는 한 점이라도 쫓아가서 분위기를 바꾸자는 생각을 했는데, 오재일이 나가면서 김현수가 치면 재미있겠다 하는 생각은 했다"라고 답했다.

노경은을 일찍 투입해 길게 쓴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은 총력전은 아니었다. 스와잭이 나와야 하는데 안 좋아서 이현호가 나왔다. 이현호가 공은 좋았는데, 본인이 흥분하고 긴장한 것 같았다. 거기서 붙일 카드는 노경은 밖에 없었다. 길게 보면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었기 때문에, 노경은을 냈다. 지금 패턴은 거의 변화가 없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스와잭의 상태에 대해서는 "앞으로 보기가 어려울 것 같다. 상태를 봤는데, 힘들 것 같다. 선발진은 더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MVP에 선정된 이현승에 대해서는 "이현승이 정말로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충분히 MVP 받을 만한 활약을 했다. 감독입장에서는 모든 선수에게 다 주고 싶다. 양의지도 포수로서 팀 이끌어갔고, 다른 선수들도 잘 했다. 이현승이 잘 해준 것이 컸다. 올라가 있으면 믿음직하다. 야수들도 그렇게 느낀다"라고 답했다.

플레이오프 준비에 대해서는 "투수에서 스와잭이 빠지면서 다른 투수가 보강되어야 한다. 스와잭 빠지면 한 명을 보강할지, 두 명을 보강하고 야수를 한 명 뺄지 고민중이다. 정하지 않았다. 다만, 준비는 하던 대로 할 것이다. 투수 로테이션도 그대로 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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