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이 문제..쿠바전, 빠른 공 적응이 급선무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11.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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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지켜보는 김인식 감독. /사진=OSEN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문제다. 당장 개막전서 160km/h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마주해야 한다. 이번 쿠바와의 슈퍼시리즈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검 포인트는 바로 빠른 공 적응이다.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대표팀은 4일과 5일 고척돔에서 쿠바와 '2015 서울 슈퍼시리즈'를 치른다. 역사적인 고척돔 개장경기이자 프리미어12 평가전을 겸한다. 8일 개막전 상대인 일본이 선발투수로 오타니 쇼헤이를 예고한 가운데 이번 쿠바전을 통해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쿠바 선발투수는 좌완 요에니스 예라다.

이순철 대표팀 타격코치는 "쿠바 투수들에 대한 전력분석이 돼 있지는 않다. 중남미 투수들이기 때문에 대부분 강속구 위주로 던질 것이라는 기대는 하고 있다. 그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았던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짤 계획이지만 감독님과 상의를 해봐야 한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잘 치기보다는 공을 보는 것이 우선이다"라 설명했다.

대표팀 야수 15명 중 5명이 한 달 넘도록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포수 강민호와 2루수 정근우, 3루수 황재균, 외야수 손아섭과 이용규는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서 탈락하며 정규리그 종료와 함께 시즌을 접었다. 꾸준히 훈련은 해와 컨디션은 유지했을지라도 실전 감각은 무뎌졌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들 5명은 모두 주전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 유력하다.


박병호와 나성범 역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치렀으나 2~3주의 공백이 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빠른 공이나 변화구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온 선수들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 사이에 차이가 없지 않아 있다. 이번 쿠바전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3일 기자회견서 밝혔다.

무엇보다 대회 첫 상대가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라는 점이 부담스럽다. 오타니는 190cm의 큰 키에서 내리 꽂는 빠른 공을 주무기로하는 까다로운 투수다. 올 시즌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로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196개)에 올랐다.

나성범은 "공을 볼 겨를이 없을 것 같다. 공 보다가는 그냥 끝날 것 같다. 적극적으로 스윙해야 할 것"이라 내다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쿠바전 선발 마운드에는 김광현과 이대은이 차례로 등판한다. 둘 모두 계획된 투구수는 50~60개 정도로 많지 않다. 그간 마이너리그와 일본 무대에서만 활약했던 이대은이 국내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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