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볼티모어, 피츠버그 내야수 워커 영입 관심"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12.0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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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닐 워커(가운데)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BBNews=뉴스1





1루수 자원을 찾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수 닐 워커(30)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좌타자 영입을 원하고 있는 볼티모어가 윈터 미팅을 통해 피츠버그의 스위치 히터 내야수 워커 영입을 원하고 있다. 현재 볼티모어는 FA로 풀린 크리스 데이비스(29)의 복귀 가능성을 그리 높게 보고 있지 않다. 이미 댄 듀켓 부사장은 지난달 플로리다 주 보카 래튼서 열린 단장 회의에서 피츠버그 측과 워커 트레이드를 한 차례 논의한 바 있으며, 워커를 영입해 그를 1루수나 지명타자로 쓸 계획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커는 지난 2009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빅 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까지 피츠버그에서만 활약한 그는 7시즌 동안 총 83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2, 833안타 93홈런 418타점 405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본격적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2010년에는 110경기에서 타율 0.296, 12홈런 66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5위에 올랐으며, 지난해에는 타율 0.271, 23홈런 76타점으로 생애 첫 번째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 시즌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워커는 15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9, 16홈런 71타점의 제법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이밖에도 한국 팬들에게는 강정호(28)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적지 않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또한 워커는 아버지 톰 워커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닐 워커의 아버지 톰 워커는 투수로 빅 리그 마운드를 밟았는데, 그는 몬트리올 엑스포스(1972-1974), 디트로이트 타이거즈(197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976)를 거쳐 몬트리올과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이상 1977년)에서 6년간 18승 23패 평균자책점 3.87의 성적을 남겼다.

워커의 기존 포지션은 2루수이지만, MASN스포츠는 조나단 스콥이라는 2루수가 있는 만큼 볼티모어는 워커를 1루수나 지명타자로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최근 영입한 우타 거포 마이크 트럼보는 외야수로 뛸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워커는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춘 상황으로, 다음 시즌 연봉은 10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6시즌을 끝으로 피츠버그와의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구단 역시 워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력한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되고 있는 워커가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볼티모어는 워커와 더불어 지난주 피츠버그에서 논텐더로 풀린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 영입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레스는 수비력 측면에서 낙제점을 받았지만, 출중한 파워를 갖춘 만큼 지명타자로 활용할 경우 충분한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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