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에 5연승.. 리바운드가 승부 갈랐다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2.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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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을 이끈 김준일.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잡고 최근 3연승을 달렸다. SK전 5연승도 만들어냈다. 반대로 3연승을 노렸던 SK는 삼성에 또 한 번 덜미를 잡혔다. 올 시즌 삼성전 전패다. 무엇보다 리바운드에서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SK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올 시즌 SK전 4전 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상대전적 우위 확보다. 직전 시즌 SK에 1승 5패로 뒤져 있었음을 감안하면 완전히 달라진 셈이다. 기간을 더 확장하면 지난 2009-2010 시즌 6승 무패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SK와의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이날 경기 전 SK 문경은 감독은 "오늘은 리바운드에 중점을 둘 것이다. 첫째도 리바운드, 둘째도 리바운드다"라고 말했다. 최근 리바운드에서 계속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한 부분을 짚은 것이다.


하지만 경기는 문경은 감독의 뜻대로 풀리지는 않았다. 높이를 감안해 데이비드 사이먼(33, 203cm), 박승리(25, 198cm), 이대헌(23, 195cm) 등을 내보냈지만,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26, 199cm), 문태영(37, 194cm), 김준일(23, 201cm), 에릭 와이즈(25, 193cm) 등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삼성은 SK에 리바운드에서 46-31로 앞섰다.

이날 SK는 3쿼터까지 리바운드에서 20-29로 뒤졌고, 4쿼터에서도 높이에서 우위를 보이지는 못했다. 사이먼이 블록슛 5개를 기록하는 등 나름의 존재감은 보였지만, 리바운드가 너무 적었다(4개).

반대로 라틀리프는 착실히 SK 골밑을 공략하며 더블-더블을 만들어냈다. 국내 선수들도 삼성은 김준일이 14점 7리바운드를 만들어냈지만, SK는 8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힘을 낸 이대헌이 4쿼터 5반칙으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경기 자체는 팽팽했다. 삼성과 SK는 4쿼터 막판까지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는 경기를 펼쳤다. 김선형의 버저비터가 나오며 연장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삼성이었다. 그 중심에 리바운드의 우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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