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감독님 위해 SK전 6전 전승 하고 싶다"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2.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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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에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김준일.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올 시즌 SK전 4전 전승을 내달렸다. 지난 시즌을 포함하면 5연승이 된다. 김준일(23, 201cm)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SK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85-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올 시즌 SK전 4전 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상대전적 우위 확보다. 직전 시즌 SK에 1승 5패로 뒤져 있었음을 감안하면 완전히 달라진 셈이다. 기간을 더 확장하면 지난 2009-2010 시즌 6승 무패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SK와의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이날 김준일은 16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6, 199cm)-문태영(37, 194cm)과 함께 SK의 골밑을 무력화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은 SK전 5연승을 내달렸다. 더불어 이날 삼성은 2138일 만에 SK전 5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준일은 '2000일 넘은 시간 만에 SK전 5연승'이라는 말에 "그런 내용이 있는지는 몰랐다. 이겨서 기분 좋다. 작년에 상대 전적이 5패 후 1승이었는데, 이번에는 감독님을 위해서라도 6전 전승 해보고 싶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김선형에게 버저비터를 맞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왠지 들어갈 것 같았다. 라틀리프도 바로 준비하더라. 그래도 라틀리프가 있어서 마음은 편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베테랑 주희정과 호흡을 맞추는 부분에 대해서는 "KBL 베테랑이고, 많은 빅맨들과 뛰어봤던 선수다. 내가 부족한 점에 대해 경기 전 많이 말씀해주신다. 내 플레이가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내가 픽앤롤 스크린 부분이 약하다. 조금 더 빨리 빠지면 좋은 플레이 나올 것이라고 말을 많이 해준다. 스크린을 많이 받는 포지션이다보니, 스크린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준다"라고 부연했다.

교체 외국인 선수 와이즈가 오면서 편해진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동기부여가 잘 되는 것이, 론 하워드가 있었을 때에는 20분 이상 출전이 보장됐다. 감독님도 초반에 확 뛰고 힘들면 나오라고 하셨다. 하지만 알게 모르고 조절하고 뛰었다. 이제 2-3쿼터에 와이즈가 뛰니까, 1,4쿼터에 폭발력 있게 전력을 다하며 뛸 수 있다. 경기력이나 마인드 자체가 달라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3쿼터를 쉬게 되면서 발생하는 경기 감각 부재에 대해서는 "경기 감각적인 측면에서 조금 힘들어도, 아직 무릎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휴식이 도움이 되는 것 갈다. 와이즈가 오면서 1,4쿼터에 쏟아내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 상대인 모비스의 어떤 부분이 가장 껄끄러운지 묻는 질문에는 "함지훈, 양동근이 승부처 집중력이 워낙 좋다.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는데, 조금 더 투지 있게 상대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선수들이 지난 시즌과 가장 많이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임)동섭이 형이 돌아왔고, (장)민국이 형도 가세했다. 공격 시도 횟수 자체가 많아진 것 같다. 공격 리바운드가 괜찮아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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