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길렌워터 활약' LG, KGC 잡고 시즌 10승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2.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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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더블을 만들어내며 팀 승리를 이끈 샤크 맥키식. /사진=KBL 제공





최하위 창원 LG 세이커스가 3위 안양 KGC 인삼공사를 누르고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올 시즌 KGC전 상대전적도 동률을 이뤘다. 반면 KGC는 3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LG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GC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7-78로 승리했다.

LG는 최근 2경기에서 승-패-패-승-패를 기록하며 다소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승리하며 또 한 번의 연패는 막아냈다. 더불어 2015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10승도 채웠다. 여전히 순위는 최하위지만, 나름의 의미는 찾은 셈이다.

샤크 맥키식(25, 188cm)이 24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트로이 길렌워터(27, 197cm)도 22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여기에 김영환(31, 195cm)도 3점슛 3방을 포함해 15점을 올렸고, 김종규(24, 206cm)는 득점은 6점에 그쳤지만 7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KGC는 마리오 리틀(29, 190cm)이 26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고, 오세근(28, 200cm)이 15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만들어냈다. 이날 복귀한 찰스 로드(30, 200cm) 역시 12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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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트로이 길렌워터. /사진=KBL 제공





1쿼터는 팽팽한 승부 끝에 LG가 근소하게 앞섰다. 김영환이 3점슛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넣었고, 길렌워터가 4점을 보탰다. 양우섭과 정성우도 힘을 보탰다. 2분여를 남기고 정성우가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점수를 16-9까지 벌렸고, 이후 샤크의 3점포와 김종규의 2득점 등을 더하며 23-16으로 앞선 상태로 1쿼터를 마쳤다.

KGC는 이날 복귀전을 치르는 로드가 정상 몸 상태가 아님에도 1쿼터부터 나름의 힘을 냈다. 덩크 1개를 포함해 4점을 넣었다. 여기에 오세근이 6점, 마리오-강병현이 3점을 보탰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 밀렸고(8-13), 야투 성공률도 40%를 밑돌았다.

2쿼터 들어서는 LG가 더 힘을 냈다. 길렌워터의 자유투 1구, 샤크의 골밑 득점, 김종규의 골밑 득점 등이 나오며 7분 11초를 남기고 28-18로 앞섰다. KGC는 3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오세근의 2득점을 제외하면 득점이 없었다.

이후에도 LG의 리드가 계속됐다. 5분여를 남기고 30-22로 8점차가 됐지만, 샤크의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 덩크와 최승욱의 2점, 샤크의 추가 득점 등이 나오며 1분여를 남기고 40-27까지 점수를 벌렸다. KGC는 3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마리오가 3점슛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아쉬웠다. 결국 LG가 43-31로 앞선 상태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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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김영환. /사진=KBL 제공





3쿼터에서도 LG가 10점 내외의 리드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샤크가 7점을 퍼부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샤크는 1분 53초를 남기고 단독 돌파에 이은 더블 클러치를 성공시키는 멋진 장면을 연출해냈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여기에 김영환이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보탰다.

KGC는 로드가 5점 3리바운드, 오세근이 4점 3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힘을 냈고, 김기윤도 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오세근이 14초를 샤크의 3점슛에 다소 불필요한 골텐딩을 범해 3점을 헌납한 장면은 아쉬웠다. 이로 인해 3쿼터도 LG가 19-16으로 앞섰고, 전체 스코어 62-47이 됐다.

4쿼터 들어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5분간 샤크가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5점을 올렸고, 유병훈이 2점을 올렸다. KGC는 마리오만 3점슛 3방을 성공시키며 추격했다. 5분 4초를 남기고 변수가 생겼다. 맹활약하던 샤크가 파울에 이어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으며 5반칙으로 퇴장 당한 것. 이 틈을 타 KGC가 마리오의 공격을 앞세워 다소간 간격을 좁히는 듯 했다.

LG는 4분 42초를 남기고 김영환이 3점포를 터뜨리며 KGC에 찬물을 끼얹었다. 더불어 길렌워터의 추가 득점이 나오며 3분여를 남기고 74-62가 됐다. 이후 KGC가 다시 힘을 냈다. 오세근의 자유투 1구, 강병현의 자유투 3구, 김기윤의 2득점 등을 앞세워 2분 41초를 남겨두고 67-74까지 점수가 좁혀졌다.

하지만 경기 막판 길렌워터가 해결사로 나섰다. 길렌워터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과 자유투 2득점을 넣으며 4점을 만들어냈고, 순식간에 점수를 78-67을 만들었다. 이후 KGC가 득점에 나섰지만, 결국 LG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성공시키며 최종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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