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웨이트 중점 둘 것.. 후배들 이야기 많이 듣겠다"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1.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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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주장 이범호. /사진=김동영 기자





3년 연속 KIA 타이거즈의 '캡틴'을 맡게 된 이범호(35)가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2016년 시즌 한 번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범호는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선수단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 2016년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전지훈련이다. 이범호는 주장으로서 자신의 할 일과 함께, 후배들도 잘 챙기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범호는 2015년 138경기에 나서 타율 0.270, 28홈런 79타점, OPS 0.891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이자, 팀 내 최다홈런을 때렸다. 팀이 시즌 막판까지 5강 싸움을 펼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선수를 꼽자면 이범호가 첫 손이라 할 수 있었다.

시즌 후 KIA는 이범호에 4년 36억원의 FA 계약을 안겼고, 2016년 시즌 주장 자리도 다시 맡겼다. 이제 2016년 시즌을 맞아 이범호의 각오가 불타는 중이다.


아래는 이범호와의 일문일답.

- 올해 KIA 성적이 어떨 것 같은지?

▶ 작년보다 전력이 보강된 팀이 한 두 팀이 있고, 아닌 팀도 있다. 어쨌든 이런 팀들과는 해볼 만할 것 같다. 양현종-윤석민-임준혁 등 투수들이 7~8이닝씩 던져주지 않겠나. 수비가 도움을 주면 잘 될 것 같다.

- 2015년 삼성 상대 5할을 공약했고, 지켰다. NC와 넥센을 상대로도 한 번 해볼 생각인지?

▶ 넥센은 아무래도 전력 공백이 조금 있지 않나. 이제 목동을 안 쓰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넥센을 상대로 작년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내고자 노력하겠다. NC는 막강한 팀이다. 타격의 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도 투수가 좋다. 더불어 NC가 인조잔디에서 천연잔디로 바뀌는 부분도 있다.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지 않겠나. 강팀이기는 하지만, 한 번 해보겠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 전지훈련에서 기술적으로 보강할 부분이 있는지?

▶ 기술적으로는 많이 안 할 생각이다. 운동 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두 번씩 할 생각을 하고 있다. 이제는 많이 휘두르는 것이 능사는 아닌 것 같다. 힘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 홈런 하나라도 더 칠 수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 하고 스테이크 먹는 것이 일상이 될 것 같다(웃음).

- 몸 관리에서 특별히 신경 써서 관리하는 부분이 있다면??

▶ 뒤쪽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야구를 하다보면 뒷근육을 많이 쓴다. 나지완도 몸을 잘 만들어왔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한 것 같다. 같이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

- 다리쪽에 부담은 없는지?

▶ 그런 것은 없다. 하지만 운동을 계속 안 하면 또 모르는 일이다.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 시즌 잘 치러왔다. 그래도 전지훈련 가서 뛰고, 웨이트 트레이닝 하며 잘 관리해야 한다.

- 전지훈련에서 주장으로서 역할이 있다면?

▶ 선배들이 거의 없고, 후배들이 많다. 가서 후배들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감독님께서 그러라고 나를 같이 보내시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추구하는 야구가 무엇인지 모르는 선수들도 있다. 설명을 잘 해줘야 한다. 신인급 선수들과 이제 성적을 내줘야 하는 선수들을 잘 챙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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