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보이그룹대전' 점입가경,YG 질주에 SM 맞불..JYP·FNC도 가세

[길혜성의 뮤직 유니버스]28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6.01.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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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이수만 한성호 박진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사진 각 회사 제공


국내 가요 4사로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2016년 신예 보이그룹 대전을 뜨겁게 벌일 양상이다.

그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내 가요 제작 시스템, 특히 아이돌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만들고 해외에까지 확장시켜 K팝 열풍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낸 이들 4개 회사는 2016년에는 신예급 보이그룹으로 다시 한 번 열띤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사이기도 한 SM, YG, FNC, JYP이기에, 이들의 신 보이그룹 대전은 여러 곳의 관심도 함께 받고 있다.

이들 4사의 새 보이그룹들의 현황에 대해 살펴봤다.

◆ 위너·아이콘...먼저 질주 중인 'YG'


YG에는 자타공인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빅뱅이 있다. 지난 2006년 데뷔, 올 8월이면 데뷔 만 10년을 맞게 되는 빅뱅의 남동생그룹으로 YG는 위너와 아이콘을 선보였다.

지난 2014년 8월, 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 등 5인 체제로 정식 데뷔한 위너는 첫 음반을 통해 '공허해' '컬러링' '끼부리마'를 동반 히트시키며 그 해 연말 가요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었다. 위너는 이후 적지 않은 기간 신곡을 내지 않았기에 아직도 신선함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너는 올해는 활발한 활동을 할 것을 이미 선언했다. 이달 초 새 싱글을 냈고 2월 1일에는 '베이비 베이비'와 '센치해'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한 새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이후에도 위너는 올 한 해 신곡과 새 음반을 자주 내며 팬들과 활발히 호흡을 계획이다.

YG에는 또 한 팀의 신예 보이그룹이 있다. 바로 비아이 바비 김진환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 등 7인조의 아이콘이다. 아이콘은 지난해 하반기 정식 데뷔한 뒤 짧은 시간 만에 음원 차트 및 가요 순위 프로그램 차트 1위,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 데뷔 콘서트 등 탈 신예급 행보를 이어갔다.

위너와 아이콘은 선배 그룹 빅뱅처럼 멤버들이 직접 곡을 만든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YG 수장 양현석 프로듀서의 전폭적 지원 역시 위너와 아이콘에는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 NCT...맞불 선언한 'SM'

최고 K팝 보이그룹 중 한 팀인 엑소 소속사 SM은 전격적으로 신개념 새 보이그룹의 탄생을 알렸다.

이수만 SM 대표 프로듀서는 이달 27일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아티움에서 프레젠테이션쇼 'SM타운: 뉴 컬처 테크놀로지, 2016'을 갖고, 멤버 수 제한 없는 새로운 개념의 보이그룹 NCT를 출격시킬 것임을 알렸다. SM에서 새 보이그룹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12년 엑소 이후 4년 만이다.

NCT는 '네오 컬처 테크놀로지'(Neo Culture Technology)의 약자로 개방성과 확장성을 중점에 둔 그룹이다. NCT라는 브랜드 아래 전 세계 각 도시를 기반으로 각각의 팀이 순차적으로 데뷔한 뒤, 이 팀들 간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유닛들도 나오게 될 예정이다. 새로운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의 제한 없다. NCT는 올 봄을 시작으로 상반기 내 서울과 도쿄에서 활동할 팀, 하반기 내 중국어권 주요 도시들에서 나설 팀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동남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등 전 세계 각 지역을 기반으로 한 팀들도 탄생시켜, 하나의 곡을 각 나라의 언어로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여 년 간 치밀한 전략과 거침없는 실행으로 H.O.T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등을 최고 K팝 보이그룹을 탄생시켜온 SM이기에 이번 신개념 NCT 역시 출격 선언 자체부터 큰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 밴드 아닌 첫 댄스보이그룹 출격 'FNC'

2007년 데뷔의 FT아일랜드, 2010년 첫발을 내딛은 씨엔블루 등 국내 아이돌밴드의 산실로 통하는 FNC는 올해 큰 도전에 나선다. 바로 회사 설립 최초로 정통 남자 댄스그룹을 선보일 계획을 세운 것이다.

FNC는 적지 않은 기간, 회사의 첫 보이그룹을 만들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여왔고 이 노력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그동안 SM YG JYP 등이 장악하고 있던 댄스 보이그룹계에 정식 출격을 선언한 셈이다.

가수 겸 작곡가 출신인 한성호 대표가 이끄는 FNC이기에, 과연 이들이 올해 공개할 첫 댄스 보이그룹은 어떤 모습과 매력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 우리에겐 '갓세븐'이 있다 'JYP'

2008년 데뷔한 K팝 보이그룹 2PM을 회사 내 대표 보이그룹으로 둔 JYP도 올해, 경쟁사들의 신예 보이그룹 출격 및 활발한 활동을 그냥 보고만 있을 리 없다.

JYP는 올해는 새 댄스 보이그룹을 선보일 계획은 일단 없다. 하지만 회사 내 남동생 아이돌그룹으로 지난 2014년 데뷔한 갓세븐(JB 마크 주니어 잭슨 영재 뱀뱀 유겸)이 여전히 건재하고 자리하고 있다.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수장인 JYP는 해외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갓세븐의 국내외 활동을 올해는 더욱 지원, SM YG FNC와 선의의 경쟁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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