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양동근 덕분에 이겼다.. 남은 9경기 중요"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1.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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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 /사진=KBL 제공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단독 1위 탈환전'에서 승리하며 다시 한 번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혼자 서게 됐다. 오리온전 3연승은 덤이다.


모비스는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0-75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최근 2연승을 달렸고,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오리온전 3연승의 신바람도 이어갔다. 오리온이 외국인 선수 한 명만 뛰면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모비스였다.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모비스는 양동근(35, 181cm)이 26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여기에 아이라 클라크(41, 200cm)가 14점 14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지배했다. 커스버트 빅터(33, 190cm)도 14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함지훈(32, 198cm) 역시 1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아직 9경기 남았다. 1위 대결이었기 때문에 중요했던 부분이 있다. 이겼는데 찝찝한 부분이 있다. 3쿼터 막판 파울 2개가 남았는데 3점을 맞은 부분 같은 것은 아쉽다. 조 잭슨에게 레이업을 주고, 문태종에게 3점을 던지게 한 것도 빈틈을 보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외국인 선수가 하나 없는데 이런 경기를 해서 찝찝하다. 그래도 이겼다. 남은 9경기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사실 오늘은 턴오버도 문제였다. 전반에만 1-10으로 뒤졌다. 가운데에서 턴오버가 너무 많이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오리온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오리온을 만나면 우리가 전술을 쓰는데 한계가 있다. 다른 팀이 오리온과 했을 때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 다른 팀들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팀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양동근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전반에 수비를 참 잘 했다. 뒷선과의 컴비네이션 수비도 잘 됐다.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진 것이 보이더라. 스위치 상황이 나와야 우리 수비가 나오는데, 그 부분이 잘 안 되더라. 많이 뛰었는데, 3쿼터에 팀을 혼자 끌고 갔다. 양동근 덕분에 이겼다"라고 높은 평가를 남겼다.

오리온에 외국인 선수가 한 명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리온이 외국인 선수가 한 명이거나 정비가 되지 않은 부분에서 이겼다. 불안하다. 정상적으로 했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플레이오프에 들어가서, 오리온이 정비가 된다면 쉽지 않은 팀이다"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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