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on Air] 롯데, 9일 日니혼햄과 '격돌'.. 선발 고원준 or 박세웅

애리조나(미국)=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2.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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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롯데 박세웅-니혼햄 오타니-롯데 고원준. /사진=OSEN





롯데와 니혼햄과의 경기 일시가 모두 확정됐다. 9일과 11일 정오에 2차례 맞붙으며, 1차전에서는 박세웅(21) 또는 고원준(26)이 선발 등판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피오리아 시애틀 구장에서 일본 프로야구 구단 니혼햄을 상대로 친선 경기 1차전을 치른다. 당초, 이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1시간 앞당겨졌다. 이어 11일에는 같은 시각,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롯데의 올 시즌 첫 실전 경기다. 지난달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롯데 선수단은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피오리아 시애틀 구장에 1차 스프링캠프를 꾸렸다. 조원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6명과 선수 46명이 참가해 굵은 땀을 흘렸다.

'3일 훈련-1일 휴식-4일 훈련-1일 휴식'의 일정을 반복한 선수단은 기본기 중심의 훈련을 바탕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이제 어느덧 캠프 일정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니혼햄과의 실전은 롯데 선수단에게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니혼햄은 롯데 캠프 바로 옆에 있는 샌드에이고 파드리스의 연습 시설을 사용하고 있다.

관건은 역시 오타니를 상대로 한 롯데 타자들의 활약 여부다. '국가대표 안방마님' 강민호는 지난해 일본서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서 오타니를 상대한 바 있다. 또 짐 아두치와 최준석, 황재균, 박종윤 등을 비롯해 신인급 선수들도 오타니늘 상대로 한 방을 노린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 롯데와의 2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니혼햄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오는 11일 롯데와의 연습 경기에 오타니를 선발 등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2이닝 정도 공을 뿌리며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한국은 박세웅 또는 고원준이 선발로 나설 게 유력하다. 롯데 관계자는 "박세웅 또는 고원준이 1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8일 서로 선발 투수에 대해 통보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원준은 상무에서 전역한 뒤 지난해 9월 롯데에 합류했다. 상무에서 뛰던 시절인 2014년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린드블럼-레일리-송승준의 뒤를 잇는 올 시즌 롯데의 강력한 '4선발' 후보다. 아울러 지난 시즌 kt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박세웅은 프로 3년차로 선발진 안착을 노린다.

한편 롯데 선수단은 니혼햄과의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오전 훈련만 소화한다. 이후 13일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한국에 입국(14일 오전 5시 50분 도착)한다. 이어 15일 김해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 가고시마로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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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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