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SPN "박병호, 53홈런의 70%만 쳐도 대성공"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2.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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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 /사진=뉴스1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는 미국 진출 첫해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지난 4시즌 동안 KBO리그서 보여준 그의 파워에 미네소타 현지 매체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 폴 지역 라디오 1500 ESPN 트윈 시티스는 11일(한국시간) "박병호는 잘 알려진 타자가 아닌 만큼 더욱 흥미롭다"면서 "그는 지난 4시즌 동안 넥센에서 뛰며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물론 메이저리그 레벨이 KBO리그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면, 한국에서의 성적을 미국에서도 거두긴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박병호가 지난해 한국에서 기록한 53홈런의 70%(37홈런) 정도만 때려낼 수 있다면 미네소타로서는 대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넥센 유니폼을 입고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3, 53홈런 146타점을 기록,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 석권했다. 특히 2014년 52홈런에 이어 지난해에도 50홈런 고지를 점령하며, KBO리그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 돌파한 선수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후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보여준 파워에 관심을 가졌고, 1285만 달러의 포스팅 응찰액을 써낸 끝에 그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 매체는 이어 넥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강정호와 박병호를 비교하면서 "강정호의 경우 적응에 시간이 걸렸던 만큼 전반기 성적이 후반기에 비해 좋지 못했다"며 "박병호 역시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 적응에 다소 애를 먹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구속과 변화구에 충분히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박병호는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 마이어스에 도착,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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